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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낙서

조선의 남자들

 
어제 고기를 굽다가 23살 내 딸이 위안부에 대해 물어왔다
강제연행이니 아니니 논란 끝에 내가 물었다
너 잘 들어바바
잡혀갔다는 딸들은 많은데 그걸 막아 보겠다고 순사들과 싸우다 칼에 맞거나 감옥갔다는 아빠 오빠 얘기 들어본적 있어?!?
팔려간 여동생을 구하려고 바다를 건넜다는 놈의 모험담을 들어본 적 있어?!?
그 할머니들 살아있을때 당시를 옆에서 증언한 오빠를 본적 있어 ?!?
20만명중에 어떻게 하나도 없냐
그리 억울하면 한집에 대여섯 있던 아들 중에 한명씩이라도 독립군에 들어갔어봐라
누이 잃고 독립군 갔다는 놈 들어본적 있냐
네가 사창가로 끌려간다면 이 아빠가 목에 칼을 들이대도 싸우지 그냥 보냈겠어?!
다는 아니겠지만 그런 못난 조선남자들이 어린 딸 팔아보낸거야
당사자들은 몰라
지가 얼마에 팔렸는지
돈 받고 넘겼으니 에헴하고 모른척 하고는 나중에 그 새끼들이 죄다 반일하고 자빠진거야
그것도 모르고 불쌍한 딸들은 동남아 오지에서
“뜸북뜸북 뜸북새~~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 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를 부른거야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그림 나오지 않냐
이게 얼마나 슬픈노래냐
챙피한줄 알아야지
그게 80년전 일인줄알어?
30년전에도 노름 빚으로 딸 넘긴 새끼들이 흔했던 나라야
588 용주골 용산 평택 기지촌 솔다방 영빈에 가득했다고
조선은 양반이 냅두면 딸과 누이를 팔아먹던 노비들이 2/3인 비겁한 남자들의 나라라고
신하들은 관직을 팔아먹고 왕은 나라를 팔아먹고 남자들은 딸을 팔아먹은게 조선이야
대한민국이 1919년 세워졌다고 핏발 좀 세우던데 임시정부가 지덜 국민의 딸들을 구하려고 한번이라도 했는줄 알아?!? 그게 무슨 정부야
그러고는 나라 생일날 가지고 머리끄뎅이 잡고 쌈박질을...
아빠 알았으니까 흥분하지마
 

 - 페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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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고를 돌아보건대, 어느 국가가 자멸하지 아니하고 타국의 침략을 받았는가.
어느 개인이 자모(自侮·스스로를 멸시함)하지 아니하고 타인의 모멸을 받았는가.
그러한 일은 없을 것이다. 망국(亡國)의 한이 크지 아니한 것은 아니나,
정복국만을 원망하는 자는 언제든지 그 한을 풀기가 어려운 것이다.
불행한 경지를 만나면 흔히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을 탓한다.
강자를 원망하고 사회를 저주하고 천지를 원망한다.
얼핏 보면 영웅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기를 약하게 한 것은 다른 강자가 아니라 자기며,
자기를 불행케 한 것은 사회나 천지나 시대가 아니라 자기다.
망국의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이상 제이, 제삼의 정복국이 다시 나게 되는 것이다.
자기 불행도, 자기 행복도 타에 의하여 오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련하기도 하지만 가증스럽기가 더할 수 없다
ㅡ 만해 한용운(1879~ 1944), '반성(反省)'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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