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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Dixon Recreation Center 에서의 마지막 날

이제 내 등록기간이 끝났다.  아직 미국 거주가 3 주일 정도가 남긴 했지만 쿼터별로 등록하는 것이라 이제는 야외 운동으로만 해야할것 같다.

학기 초라서 학생들도 많아 그들에게도 편하게 해줘야할 것 같다. 참 저렴한 가격에 좋을 시설을 참신한 젊은이들과 잘 활용했다.


4월에 이곳 학교에 와서 제일 마음에 든 곳이 이곳 헬스장이었다. 체격도 좋고 팔팔한 젊이들과 같이 하니 기운도 받는 것 같았다. 처음에 추천받아 내 집 부근의 헬스장에 갔었는데 주로 노인들 뿐이고 오래된 시설에 비에 젖은 실내 냄새가 내겐 별로였다. 기운이 오히려 빠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서 찾아본 이곳의 풍경은 천국과 지옥의 차이었다. 밝고 넓고 향기롭고 정력이 넘치는 분위기는 딱 내 스타일 이었다.
무엇보다 너무나 좋은 시설에 운동이 재미 있었고 내 체중이 자쭈 줄어가니 신기할 뿐이었다. 운동이 재미있을 정도로 시설이 현대화 되어있고 무엇보다 싸이클은 영어를 공부하면서 할 수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2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물론 그만큼 땀을 많이 흘렸다. 초반에는 하루에 4시간을 운동 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농구도 열심히 해서 이제는 공을 제법 다룰 줄 알게 되었다. 첫달에 7kg 빠지더니 그 이후에는 천천히 2 kg 추가가 되어 최종 9kg까지 체중 감량이 가능했다. 서울에서는 단 1kg 도 줄이기 힘들었는데 말이다.  이정도 만이라도 유지가 되면 좋을것 같다. 한국에서 느꼈던 두통이나 늦은 오후의 저혈당 어지러움도 다 없어졌다. 몸이 가벼워지니 머리도 개운하다.다시 한국에 가면 운동 할 시간과 체력이 없을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니 다시 체중이 늘겠지.ㅠㅠ
하여간 내게 많은 추억을 남겨준 곳이다.

                         ( 학기가 시작될 시기라 학생들이 너무 많아 사진을 잘 못찍겠다. 저 체중계에 서서 많이도 흡족해 했지)

서양 남녀들은 참 날씬하고 멋지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런 체형이 별로 없는것도 새로왔다. 대부분이 우리나라 한국 학생들과 별 차이 없었다.

서양 배우들만 봐서 그런 착각을 했나보다. 하긴 한국에서도 배우들은 서양 배우 못지않는 몸매과 얼굴이다. 세상은 다 같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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