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용 기록집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만나거나 대화하기 힘들고 고집이 세지는 이유
박감독
2024. 12. 24. 17:47
과거보다 노년에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이유는 뭘까? 기억력의 차이가 아닐까?
젊은시절 오감을 통해들어오는 수많은 정보들이 계속 수없이 쌓이니 소요 시간이 길어지는것이지만
노년에는 기억에 저장되는것이 별로 없으니 소요시간도 별로 들지 않고... 그러니 하루가 빠를 수 밖에.
어른이 된다는 것은 사건의 단순 <기억>을 점차 < 회상> 으로 전환시켜 나가는 것이리라.
나는 어떤 노인이 되어가는것일까?
왜 요즘 마음속 깊은곳에서 계속 <화>의 불씨가 계속 힘을 얻을까?
모든 화는 내 마음 가짐에 따라 반응할 뿐.
내가 타인의 비난에 화를 낸다는 건 내 스스로가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
생각을 거부해도 마음에서 불씨가 계속 살아난다.
이러다 뇌출혈로 쓰러지면 나만 손해인데...
환갑이 넘어서도 이렇게 단순하게 반응하다니...
참 한심하고 답답한 인간이다.
하지만 어쩌랴.
그게 나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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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대화를 꺼리고 고집이 강해지는 이유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는 노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개인에 따라 정도와 원인은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이 현상의 주요 원인을 더욱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1. 사회적 활동과 관계의 축소
나이가 들수록 퇴직, 자녀 독립, 또는 배우자와 친구의 사망 등으로 인해 관계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회적 관계가 줄어들면 사람을 만나는 빈도가 감소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거나 기존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고립은 대화를 꺼리게 만들며, 점차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것이 더 편하다는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새로운 관계를 시도하지 않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하지만, 노화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줄어들면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새로운 환경이나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익숙하지 않을 경우
심리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어 기존의 안정된 관계를 선호하게 됩니다.
2. 심리적 변화
노화는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려는 욕구를 강화시킵니다. 변화에 대한 적응 능력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환경이나 관점을 수용하는 데 거부감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다른 세대와의 대화에서 가치관이나 관점의 차이를 느낄 때 이를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신념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이는 대화를 피하거나 고집스럽게 보이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오랜 삶의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과 관점이 형성되면, 이를 바꾸기 어려워집니다. 과거의 성공 경험이나 확신이 강화되어 "내가 살아온 방식이 맞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방식과 다른 의견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으며, 이는 고집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피로뿐 아니라 감정적 피로가 쌓이기 쉽습니다. 대화는 단순한 정보 교환이 아니라 정서적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대화 자체가 스트레스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갈등 상황을 겪거나 자신의 의견이 무시당한다고 느낄 경우, 사람들과의 대화를 피하려는 경향이 커질 수 있습니다.
3. 신체적 요인
노화는 청력과 시력, 그리고 기타 감각 기관의 기능 저하를 동반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면 대화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대화 내용을 잘못 이해하거나 반복적으로 되묻는 상황은 상대방과의 관계에서도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표정을 읽거나 비언어적 신호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화가 더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체력이 감소하거나 만성 질환을 겪는 경우, 사람들과 만나는 과정 자체가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건강 문제는 외출이나 모임 참석을 제한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사회적 활동 감소와 연결됩니다.
4. 사회적 경험과 상처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관계를 경험하면서 실망이나 배신감을 겪은 경우, 사람을 신뢰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키며, 관계 형성을 꺼리게 만듭니다. 또한 인간관계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 "굳이 새로운 사람을 만날 필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갈등 상황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이는 갈등이 체력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대화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의견 차이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아예 대화를 최소화하려는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5. 언어와 의사소통 방식의 변화
젊은 세대와의 대화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사고방식의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대 차이는 대화가 원활하지 못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대화를 피하려는 경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적인 표현이나 트렌드에 익숙하지 않다면 대화 주제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불편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데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화가 단절되거나 오해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6. 자기 보호 기제로서의 고집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려는 욕구가 강해집니다. 이는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자기 이미지를 강화하고, 그 이미지를 보호하려는 태도로 나타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방식이나 신념에 더 집착하게 되며, 타인의 의견을 거부하거나 고집스러운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익숙한 환경과 관계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나 상황과의 접촉을 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이러한 태도는 자신의 심리적 평온을 유지하려는 본능적인 반응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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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을 위한 방안
정기적으로 가족이나 친구와 연락하거나, 취미 활동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려 노력합니다.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사람이나 환경에 적응하는 연습을 합니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대인 관계를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대화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통된 관심사를 기반으로 소통을 시도합니다.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신의 생각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노인에게 변화와 적응은 어렵지만, 꾸준히 시도한다면 대인 관계에서의 즐거움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