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패스 이야기
매직패스로 온라인이 뜨겁다
경쟁은 악인가
세상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평등해야 만족할까
우주안에 평등이란 없는 것이고 자연의 원리가 경쟁과 도태의 연속아닌가
아니 만유인력이라는게 제 질량만큼 끌어당겨 점점커지고 딸려가면 끝인 것 아니냐고
봄 스키를 타러가면 눈이 많이 오는지역의 나무들 밑둥이 드러나는데 나는 이것을 보러 산에 간다
숙연해지며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의 세계야 약육강식 적지생존이라서 서로 잡아 먹고 이긴놈이 살아남는 세상이라고 치자
그럼 식물은? 나무는?
산에 나무는 왜 모두 천년이 안되었을까
아무도 베지 않고 산사태도 지진도 산불도 천년간 일어나지 않았는데?
같은 구릉에 똑같이 날라와 싹을 틔운 나무도 나올때 부터 혹독한 경쟁속에 자라나고 수없이 많은 시련을 거치며 도태된다 그 숲에 은행나무가 100년된게 제일 오래된 것이라면 그 숲은 그 이상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인 것이고 그 사이 죽어 없어진 은행나무는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것이다
사진의 나무들은 나가노 니이가타 같은 일본관동지역의 다설지역의 나무들인데 겨울사이에 2-3미터의 눈이 쌓이고 무게에 눌린 눈이 바닥부터 아랫쪽으로 흘러내리며 나무를 끌고 내려가는데 특히 봄이 되어 눈이 아래부터 녹아 무거워지면 저렇게 뿌리쪽이 심한 힘을 받아 휘어지게 된다
새로 나온 나무들이야 그냥 뽑혀 나가는 것이고 큰 나무들도 점점 심한 압박을 받다가 부러지면 죽는거고 살아도 저런 기형의 흔적을 남기며 살아남는다 그러다 뿌리쪽에 벌레나 설치류 공격이라도 받아 약해지면 다음해 봄을 못보게 되는 것이다
매해 그렇게 주변 나무가 죽어나가고 대신에 살아남은 나무는 더 넓게 뿌리와 가지를 뻗으며 크기를 키워 다른 나무의 지하수분과 양분과 햇볕을 도 뺐어 놓아야 다음 해 봄을 보며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런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그 세계에 평등이 어디있냐
앉은 자리도 다르고 바람도 다르고 볕도 다른데
풀한포기도 평등할 수 없으니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기위해 애써야 겨우 살아남을 수 있고 그런 세상에서 살아 남는게 그리 쉽지 않으니 버텨내야 한다고 가르치는게 옳지 패스트 트랙이 돈으로 다른 사람 시간 뺏는 것이라는 한심한 소리나 하는 사람은 자연에서 도태되어야 옳다 사람에게 해충인 것이다
패스트트랙은 당신의 싸구려 시간을 돈을 뺏는 것이 아니라 당신보다 비싼 내 시간을 사기위해 그 가치를 돈으로 내는 것이다
당신보다 내 시급이 열배이니 당신은 천원을 내고 한시간 기다리고 난 만원을 내고 6분 기다리는 것일뿐 당신 배아프라고 약 멕이는게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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