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낙서

신기한 21세기의 현실 (1)

박감독 2023. 3. 29. 11:53
이해는 가나 우리나라는 유독 심함
감사할 줄 모르고  물에 빠진것 구해주면 두눈 부릅뜨고 가방 찾아내라함. 
결국 누구 손해일까요?
지능이 모자라면 몸이 고생할 수 밖에.
학원샘이 때려주면 감사해하고 학교샘이 때리면 발악하는 순간부터 틀려먹음.
세상 모든일은 다 가정교육에서 시작되는 법.
학교, 군대, 사회, 가정 총체적인 난국 상태.
그래도 배는부르고 등은 따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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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당신은 의사가 진짜 모자른다고 생각하십니까?>
1. 복통이 있거나 머리가 아플때 근처 의원에서 약 처방받기 힘들었나요?
- 아님. 동네 의원가면 바로 봐주는데 많음.
1시간씩 기다려봤다구? 잘 생각해봐.
그건 유명한 동네 안과, 치과만 찾아가서 그렇지.
또 그런 유명한곳도 일찍 찾아가서 기다리면 당일 진료 봐주는 곳.
우리나라밖에 없음.

 

2. 실제로 당신 가족이 뇌출혈이나 다발성 외상으로 응급 수술
받아야 하는데 의사가 없어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거나 큰 후유증 남았나요?
- 아님. 이런 경우가 드무니까 뉴스로 보도되는 것.
또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대처 못해 사망할 정도면, 이 환자가
우리나라 아닌 미국이나 영국이었으면 살았을까? 아님.
.
.
근데 왜 의사가 부족하다고 생각할까?
다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삼성, 아산만 가려고 하기 때문.
진짜로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 맘까페, 지방 도시 맘카페 ,
환우회 카페 등등 검색해보면 알 수 있음.
아래는 어린이 사시 관련 카페인데..
내사시는 그냥 심하지 않으면 지켜보도 더 심해지면 수술하면 됨
끝.
수술 위험도 높나? 잘못되는 경우 많나? 아님.
물론 맹장수술도 재수 없으면 수술 후 패혈증 생기고 합병증 생길
수도 있는데 이런 극단적인 경우 빼고는 한국의 병원들 수술
다 잘 함.
근데도 이 캡쳐의 경우를 보면 대전우리안과, 건양대병원 안과,
그외 동네 안과 2곳, 충북대병원을 진료봄.
당연히 진료 본 병원들은 모두 같은 얘기함.
근데 못 믿고 서울대병원 예약해놨던거 가야하냐고 질문하는것.
이게 좀 특이한거 캡쳐한게 아님.
이 카페는 모든 글이 이럼.
수원에 산다? local 안과 2곳, 아주대병원, 빈센트병원 진료는 기본.
정작 수술은 반년 기다렸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하는 식.
그 이전에 진료는 진료로 생각하지 않고 무시함.
서울대 의대 졸업한 서울대 의대 교수가 법적인 분쟁에 휘말려서
변호사를 찾는다면 서울대 법대 나온 유명 로펌 변호사를 찾는건
이해가 감.
근데 그냥 일반인이 소액사건으로 굳이 유명 변호사 찾지 않음.
이재용 같은 부자가 고급호텔 수십만원짜리 오마카세 먹는건
이해가 감.
근데 그냥 일반인이 특별한 날도 아닌데 고급호텔 식당을 자주
찾지는 않음.
...
근데 이게 병원으로 오면 그냥 지역에서 깁밥천국하는 별볼일
없는 아줌마도, 세탁소 하는 아저씨, 전업주부도 자기 가족
아프면 모두 서울대병원 예약함.
병원 얘기만 나오면 "아휴.. 시간 좀 걸려도 세브란스나 서울대
가세요. 순천향대같은 듣보잡 가지 말구요. 예전에 내가 순천향
대병원 갔었는데 친절하지도 않았어요~!" 라고 거품무는 사람
많은데..
이 사람들 대부분 지역에서 허접한 구멍가게 하면서 자기는 서비스
개같이 함.
이게 정상이야??
이게 국민성 문제지 의사문제인가?
 
공공의대 만들면 좋아 진다는 아메바 같은 생각들이 판치는 세상. 

-페친글 1-

이번 달에도 주방에 인원이 부족해 잡코에 수백을 갖다 바치고 두명을 뽑았는데 조금 일해보더니 그만 두었다
이유는 <위험하게 텐뿌라 시켜요>
끓는 기름 앞에 서기 싫다고…
<여긴 다시를 다 내는 집이라 육수통 들다 허리나가겠어요>
주철냄비가 무거워 손목터널증후… 우동삶다 데어서… 너무 바빠서…
이런 나라다
자긴 위험하고 힘든일 싫어하며 누군가는 인생을 걸고 남의 애 만지는 일을 해야 한다고
돈 많이 받으면서도 안 한다고 직업윤리 어짜고 또 선비 도덕질을 해 댄다
20억 설계 일년에 하나 하느니
2만원 메뉴 1년에 1만개 팔기로 한게 내가 가진 두번째 직업의 레송데뜨르인거다
누군 뇌 사진 대신 감기처방 잡고 싶지 않겠냐
위험은 공사현장 아시바위에만 있는게 아니다
당신들 입 공무원 손 기자의 펜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사람들의 고귀한 직업을 생각해봐라
전국민 뇌를 세탁하기전에는 이 지겨운 직업간 싸움도 끝나지 않고 출산율도 오를리 없다
사람이 먼저 라고 하더니 사람목숨이 흉기 끝이 되어 목을 겨눈다
-페친글 2-

빅 5에서 수술하고 부작용생겨도 어쩔 수 없는것이고 (이곳도 소송은 많음)

그 이외의 곳은 다 의료사고 난장판.

일단 뒤집어 엎어버리고 사과 하라 떼쓴후 사과 받으면 돈으로 협상 시작.

국가 공공기관에서는 나몰라라.

심지어 무조건 못살렸다고 유죄 판결 땅땅. 

이러니 누가 국민 건강을 위해서 모험을 할까?

이게 이기적인 의사들 잘못때문이라고?

화장실 갈때와 올때가 이렇게 비정상인처럼 ( 미친 ** 처럼) 다른데.

 

모든 환자 다 살리고 100% 회복시키면 그게 하나님이지 사람일까? 

정신들 차리세요.

이러다 중요 의사들 씨마르면 당신 후손들은 댁들 때문에 피눈물 납니다. 

 

그때가서 팔다리 잘라 사죄하게요?

 

아하 이미 이세상 분들이 아니니 관심없다?

YOU WIN  !!

거위 배를 가르자
인턴 때 일이다. 숙소 분위가 우울했다. 환자가 사망했다고 한다. 인턴은 환자 주치의가 아니지만 담당한 환자가 죽으면 죄를 지은 느낌이 든다. 젊은 보호자는 병동과 외래를 다 방문해서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했다는데 의료진으로 죄송해 어쩔 줄 몰랐다고 한다.
지금은 인공호흡기를 걸지만 당시는 인공호흡기가 드물어 손으로 백을 짰다. 짜다 보면 손가락에 쥐가 나고 물집도 잡힌다. 너무 힘들면 인턴끼리 손을 바꾸면서 밤도 샜다. 의식없는 환자도 심장이 멈출 때까지 백을 잡는다. 쥐가 나고 물집이 잡혀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죽으면 허망하고 죄스럽다.
한 후배는 의식이 말짱한데 숨만 못 쉬는 환자를 호흡시키다가 깜박 졸았는데 누가 툭툭 치더란다. 깜짝 놀라 눈을 뜨니 환자가 보다못해 좀 쉬라고 하고 스스로 주머니를 잡고 인공호흡을 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인턴때 내과주치의하고 외과 주치의가 언쟁을 하고 있었다. 내과 주치의가 환자가 상태가 안 좋아지니까 뭐라도 하려고 수술할 수 없냐고 하니 외과 쪽에서는 수술 대상이 안된다고 하면서 싸웠다. 환자를 살리려면 뭐든지 하려고 했다.
마취과 치프때 소아과 주치의가 울먹이는 표정으로 수술실로 들어와 아이가 상태가 안 좋은데 수술이라도 할 수 없냐고 했다. 외과를 통해서 와야지 마취과로 오면 어쩌냐고 돌려보냈다. 수술대상이 아닌데 마취과에서 외과에게 압력을 넣으면 수술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온 거다. 어찌할 수 없었다.
의사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고민한다. 환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내려 노력한다. 무리도 하고 밤도 새고 동료에 피해도 준다. 병원에 손해도 많이 끼친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고민은 안해도 된다. 사회가 법원이 하지 말라고 결정했다. 상태가 안 좋은 환자를 두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 살릴 확률이 낫다면 걍 포기하면 된다. 절대 무리하면 안된다. 무리하면 처벌과 손해배상이 기다리고 있다.
폐수술하고 결과가 좋았음에도 원치 않은 절제를 했다고 변호사인 환자가 주장하고 법원은 11억을 배상하라고 했다. 이제 전신마취 상태로 가슴을 절개한 뒤에도 처음 수술계획과 다르면 일단 봉합하고 다시 수술 날을 잡아야한다.
소아가 사망했다고 항암치료 중인 교수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실형을 때렸다. 나중에 무죄가 나왔다.
고령의 환자에게 최선의 시술을 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고 구속했다.
의사 잘못이 없고, 사람의 힘으로 피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와도 너희는 돈 잘 버니까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한다. 진료비의 수백 배 위자료는 기본이다.
수술 중 의사가 환자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CCTV를 강제 설치했다. 분명히 영상을 보고 소송을 걸 것이고 조그만 트집을 잡아 유죄를 내릴 것이다.
의사는 신이 아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자도 아니다. 단지 사회의 통념과 법 테두리 안에서 의학지식을 실현하는 직업인일 뿐이다. 교육받은 대로 직업윤리대로 배운 지식을 총동원하고 자기 몸을 갈아 환자를 살릴 뿐이다.
사회가 최선을 다하지 말라고 강제하면 따라야 한다. 법률가와 정치인은 의사가 최선을 다하면 처벌한다.
의술은 세상 법의 통제를 받는다. 국가 내에서 의료행위는 국가의 기준을 넘을 수 없다.
환자를 살리려고 인생을 갈아 넣을 용감한 전사의 싹을 죄 잘랐다.
경찰이 범인 못 잡았다고 구속당하고 소송당하고 돈 내라고 한 적 있냐?
소방관이 불 못 껐다고 구속당하고 소송당하고 돈 물어낸 것 봤냐?
결과에 상관없이 당시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을 했는가만 본다.
그런데 왜 의사는 최선을 다해도 결과가 안 좋으면 구속되고 소송당하고 돈 물어내고 전과자 되고 인생이 파멸되야 하는데?
소명의식이라고? 인술이라고? 개뿔이다. 하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 강제하면서 뭘 더 이상 바라나? 열심히 환자를 살리려 노력했는데 돌아오는 건 구속, 소송, 배상인데 뭘 어쩌라고?
수술비 안 올려줘도 최선을 다했으면 그걸로 민형사상 책임만 안 물어도 지금 같은 비극은 왕창 줄 거다. 지금도 환자 살리고 싶어 인생 갈아 넣고 싶은 바보 의사는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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