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기차
병의원 외래환자 본인부담율의 내년 변화다.
정말 한심한 수가를 그나마 또 할인해준단다. 올해 한 해동안 기껏 환자들에게ㅡ제대로ㅡ 인지시켜놨는데 또 할인을 한다. 내병원의 물리치료 환자수는 늘어 좋겠지만 이러면 또 마실가듯 병원 놀러오는 노인 환자들은 많아질거다. 물리치료가 분명히 치료 효과가있는데다 값도 1,500원이니 일반 마사지받는것 보다 훨씬 싸다. 기껏 월10회정도만 허가되는데 의사들은 삭감될줄 알면서도 노인 환자를 못 오게 할 수는 없고 그냥 국가에 청구를 안 하고 말거다.(삭감 많이 되어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느니 차라리 지역에 봉사한다는 자의적 의미로) 그럼 미래의 중추인 막 개원한 젊은 의사들은 더 힘들어진다. 결국 의료는 비급여 위주로 기형화 돼간다.
요즘은 초음파 남발하면서 비급여로 돈을 벌던 사람들을 입에 거품 물면서 욕하던 평범한 의사들도 나름의 타당성을 만들어 본인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세상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공범이 되어가는 법이다. 다수가 그 짓거리를 하면 그게 상식이 되어버린다. 도수치료 한답시고 환자와 공범이 되어 눈먼 돈 서로 뜯어가고 있다. 원초적인 환자들은 자신들이 지불한 실비보험 본전 뽑으려고 모든 치료를 받고자 안달이고 물리치료사와 짝궁이된 의사들은 그런 환자를 부추겨서 수입을 늘리려 혈안이다. 모든것이 적법한 눈먼 돈이다. 정치인도 책임지기 싫어 피하면 ( 꼼수 부린 정치인들 작품이지만) 결국 국가 재정 파탄으로 귀결될거다. 이것은 결코 정도가 아니니까 말이다.
벌써 응급수술하는 곳이 없어지고있다. 수지타산이 안맞으니 어쩔 수 없다. 정부도 나몰라라 하는데 누가 나서겠는가? 세계 유일한 휴전 국가 인데도 군 병원이 제대로 준비 된것이 없어 총상 환자를 치료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국립 병원도 다를것은 없으니 국가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장군의 숫자는 미국과 거의 비슷하다.) 왜 우리나라는 머리만 땅에 밖고 숨은줄 알까? 결국 이런짓은 모두가 자폭하는 꼴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