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이민간 방사선과 샘을 한 다리 건너 안다.
목이 아파 가정의에게 치료하다 안돼서 6개월 기다려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진찰 받았단다.
그런데 그 6개월을 기다려 진찰 받는데 딸랑 입만 간단히 보더니
괜찮단다.
결국 너무 화가나서 한국와서 그날 바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진찰 받고
그것도 내시경으로 화면에 나오는 설명 다 듣고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진단도 확실히 받고 처방약 복용후 많이 좋아졌단다.
의료보험이 없어 일반으로 계산해도 오히려 너무 미안했단다.
미국은 비싸서 못가고 의료 천국이라는 캐나다는 이런 식이고...
정말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의료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아야하는데 참 답답하다.
제발 사람들이 3시간 대기에 3분 진료라는 자극적 표현으로 환자와 의사를 이간질 시키지 말고
허황된 꿈에서 깨어나 만족을 알았으면 좋겠다. 모든 세상일은 지불한 댓가에 맞게 권리를 받아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의료 환경은 그 이상으로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왜 메스컴은 사실을 호도하면서 의료행위를 비참하게 만들까?
왜 순진한 환자들에게 불신을 심어줄까?
우리나라 환자들은 솔직히 소수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참 순진하고 착하다고 본다.
오늘 한 환자가 내 속을 뒤집는다.
왜 일요일은 물리치료 못하냐고...
공휴일에 일할 직원을 구할 수도 없거니야 구한 다 해도 그 인건비를 못따라가는
낮은 의료수가를 설명한다 해도 이해하려고나 할 까?
웃으면서 대답해 줘야 하는데 아직 그정도의 수준은 아닌것 같다.
내일이 아니니 다들 어쩔 수 없겠지.
그게 인간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