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목을 다쳐 사지가 마비된 친구를 만나 같이 휠체어를 움직이면서 정형외과 전문가로서
그리고 직접 활용하는 친구의 의견을 토대로 고민해 보다가 하나 더 특허건을 출원했다.
일단 접이식으로 보관을 용이하게 했고 국내의 모든 컾 종류(30여종)의 지름 평균을 내서 탄력성있는 두 홀에 어떤 종류던지 다 고정 될 수 있도록 했으며 수저, 포크등도 미끄러져 떨어지지않게 턱을 만들었다.
또한 중국 음식처럼 큰 그릇도 사용가능한 구조로 다 사용과정중 경험의 결과이다.
한가지 미흡한건 우산을 설치하기 쉬운 장치를 추가해야하는데
너무 복잡해지면 특허(실용신안) 출원상 곤란해지는 이유로 다음 기회를 보고 있다.
여러 어려운 환경에서도 부부간의 사랑아래 미소를 잃지 않고 오히려 더 굳어지는 신앙심으로 내게 전도하려던 친구다.
초인적인 정신으로 열심히 재활 치료하는 친구를 보면서 사소한 일에 흔들리던 나는 많은 감동을 받곤했다.
나 같으면 벌써 포기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낼 텐데 정말 신앙의 힘은 기적을 일으키는 것 같다.
미국에서 건너와서 내가 처음 만났을 때 침대에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황당한 상황이었는데 훨씬 좋아진 상태로 1년여만에 회복하고
귀국해서 고향 택사스에서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는 새해 전화를 받았다.
과거 중학교시절 같이 유도하면서 나를 괴롭혔던 몸짱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
그 친구왈
“미국에서 재활 치료 하면서 아픈 표정 지으면 바로 중지하고 얼음 팩 대주는데
한국은 아파해도 이제 시작이라면서 무지막지하게 운동 더 시킨다.
근데 그게 말이야 나중에 더 시원하고 좋더라. 확실히 한국식 물리치료가 내게 맞나봐”
한국인은 참 치료도 용감해. 부러지건 말건 관절 꺾을땐 확실히 한다.
그런 존경스런 친구 김영준의 중간 글자와 공통된 나의 이름 중앙 글자를 따서 하나의 휠체어용 식판을 만들어 봤다.
‘young's tray'
이것에 그 친구에게 여러 가지 면으로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2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