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붕괴의 책임은 어디에 물어야할까?
의사?정부?국민?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언론이라고 본다.
대책없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현장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실전달한답시고 만만한 의사집단을 적폐로 규정해서 잡아족치듯 공격했던 거의대부분의 집단이 언론이다.
가진자(실제 가진것도 없는데)라는 프레임씌우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의사들 잘못없는지 부터 쥐잡듯 잡아댄다. 이런 공격에는 장사없다. 국회의원들 처럼 면책특권있는 사람들도 버티기 힘든데
아무런 방어수단도 없이 심약한 의사개인들은 그야말로 고양이 앞에 쥐 신세이다.
언론을 통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의사공격하기가 놀이처럼 쉬워지고
동네북 노리개 처럼 되면 현장에서는 맘카페나 지역언론에서 조금만 수틀리면 공격하는게 당연하고
의사 하나 때려잡으면 전공올린 장수 행세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
의사들도 사람이다.
자식 키우고 경제생활하는 사람들인데
손가락질 받으면서 소아과나 수술과 하는 기피업종을 할 수가 없다.
수가인상?
30년 동안 저수가 였는데
지금와서 필수의료를 기피하는게 왜 그렇겠는가.
의사를 때려잡는 분위기가 없어지지 않으면
절대로 의사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전국민이 의사가 되어도 아무도 필수의료는 안할것이다.
이 사회가 군인에 대한 처우가 바닥이고 존경심이 없는지는 오래되어 전쟁이 나면 누가 목숨을 바치겠냐고 걱정하는 분들 많을것이다.
하지만 의사가 많아도 필수의료 할 의사가 없어서 응급치료 못받는 사회는 보이지 않는 전쟁통이라는걸 이해하지 못한다.
언론은 계속 의사 때려잡기를 멈추지 않을것이고,
우리사회는 의사는 있지만 생명을 살려주는 의사가 없는 현실은 바꾸지 못할것이다. 아마도 언론은 자기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각도 못할것이다.
국민들이라도 부화뇌동하지않고 상식을 지킨다면 감히 기래기들이 날뛰지 못할텐데 덩달아 놀아나고있다. 수준낮은 기자들이 낚시 기사로 계속 편하게 선동질하고 이게 지속적으로 먹히는 한 현재의 문제점은 더욱 악화될거이다.
후손들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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