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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야기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마다 연초면 진료비 오른것때문에 (3.1% ; 약 200원 ) 작은 실랑이가 있다. 그까짓 몇백원 오른것으로 신경거슬리게 하는 환자때문에 나도

인상을 쓰게된다. (그걸 다 의사가 가져가는것도 아닌데말이다.)

 

발등 골절로 내원한 환자에게 무표정한 얼굴로 석고부목 해주는데 환자가 웃으면서 내게 물어본다.

"아이가 뇌성마비라서 매일 낮병동을 가야하는데 걸어도되나요?"

 

나는 알루미늄 포일 처럼 구겨진 표정을 갑자기 최대한 펴서 착한 미소와   친절한 목소리로 대한다.  임신 30주로 조산한 아이와 함께할 그

젊은 새댁의 뒤로 이어질 험난한 삶이 내 눈에는 보였다,

맑고 밝은 표정의 착한 엄마에게 복을 기원한다. 그 아이도 건강하게 잘 크고 되도록 후유증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것이 다 상대적이다. 오늘도 하나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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