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광화문 시대는 수십년 전 부터 반복되어온 대통령 선거 공약이다. 대선때 마다 계속 나왔다는 뜻은
결국 말 그대로 빈 공약. 다들 뜻은 있었으나 그만큼 실현 불가능한 타당한 이유가 있던 것이다.
지금 윤 당선자는 억지로 광화문 시대를 열려고 한다. 검사 시절의 상명하복 DNA 가 남아있는 것일 수도 있고
제 1호 공약이니 무조건 관철 시키려는 과욕일 수도 있다. 일 단 첫단추부터 꼬이면 폼이 안나니까 말이다.
하지만 누가 봐도 무리한 공약이다. 국민들도 알 것이다.
광화문에서 집무를 보면 보안, 경호 부터 기존 공무원들의 국가 업무 수행에 많은 지장을 준다. 물론 생업에 전념하여 납세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수 많은 국민들도 불필요한 고생을 하게 된다. 사실 국민들은 대통령을 그렇게 자주 보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바라는 것이지 이웃집 맘씨 좋은 밥사주는 큰형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온것이 용산 육본 행.
기존의 빈 터가 많으니 좋고 군사시설이니 보안에도 장점이긴 한데 국민과의 소통으로 옮긴다면서
굳이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그곳에 가는 이유가 뭘까?
육본 건물을 사용한다면 기존 근무하는 모든 역할 부대들이 줄줄이 연쇄 이사를 해야한다. 주변 건물이 다 줄줄이 도미노 이사가고 ( 물론 그 전에 인테리어 공사를 멋지게 하겠지 ) 난리 법석일텐데 지금 우리 안보가 이런 짓 하고 있을 상황으로 보이나? 과연 나라에 충성하면서 살아가는 군인들이 ( 대부분이라 믿고 싶다) 갑자기 밀려나는 기분에 허탈하지 않을까? 한 나라의 군대가 이렇게 정치인 한사람때문에 크게 흔들려도 되는 만큼 그 가치가 없나? (나라면 속에서 부글부글 끓을것 같다. ) 개를 쫓아내도 이렇게 버리지는 않겠다. 갑자기 그냥 이사가라니 이게 무슨 연유인가? ( 이미 이사 준비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는데 도대체 사령관들은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아무 의견제시 없이 윗선의 지시에 따르기만 하는 바보들인가?)
또한 한남동 관저에서 대통령이 출근 할때마다 발생되는 불편으로 동네 주민들은 잠시는 신기해서 보겠지만 결국 큰 반감을 갖게 될것이다. 이번에 알았지만 대통령이 지나는 길에는 방해전파를 발사해서 통신에 징애도 일으킨다하니 인터넷 뱅킹하다 갑자기 먹통이되면?
결국 대통령은 없는듯 조용히 나라를 이끌면 된다. 자고로 과거부터 나라가 태평하면 누가 왕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더욱이 5년짜리 단기 고급 공무원은 절대 왕이 아니다. 함부로 행동해서도 안되거니와 국민들도 그렇게 대하면 안된다.
국민들과 가까와 지기 위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나오기 힘들다면
국민들이 청와대 안으로 다가가면 된다.
국민들이 그정도는 이해해줄 수준은 된다.
본관의 일부를 창덕궁 비원처럼 일정한 규칙하에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청와대 부지의 일부를 국민들 쉼터로 제공하면 된다. 국민들은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한다.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업무동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면 된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렇게 헛짓하면서 유유자작 할 상황이 아니다.
벌써 오늘 확진자는 60만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427명인데 아직도 끝이 안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박살 나고 있는데 바로 위 북한은 계속 <미사일> 시위중이다. 그런것을 5년간 군은 <불상 발사체>라는
수치스런 용어로 발표로 보냈다. 정말 명예를 중시하는 군인들인가 의심된다. ( 대통령이 바뀌자마자 불상이 미사일로 발표되는 현실이 웃플 뿐이다)
과연 지금 뭣이 중한디?
제발 정신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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