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자 조선일보에는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끊자'라는 제목의 김대중 칼럼이 실렸다.
그는 '노무현의 자살 사건'을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불려가 검사들로부터 모멸적인 조사를 받은 것이 그를 자살로 몰았다는 것이 정설이다"라며 노 전 대통령 자살의 책임을 검찰에 떠넘겼다. 이게 사실에 맞는가.
권양숙 여사는 정상문 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500만불(한화 약 57억원)을 받아 미국에 있는 자식을 위해 집을 사는 데 돈을 썼다. 권양숙 여사가 받은 것을 노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는 수사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검찰 수사에서 박연차는 노 전 대통령과 입을 맞추고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자백하였는데, 박연차의 진술과 청와대 출입 기록을 근거로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박연차 회장이 홍콩 계좌로 500만 달러를 송금한 것과 관련하여 노건호(노 전 대통령의 아들)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형 노건평의 사위)도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권양숙 여사는 부산지검의 비공개 소환 조사에서 돈을 받아 자녀 유학비로 지출했다고 자백했다.
2009년 4월 30일 노 전 대통령은 서초동 대검찰청에 출두했다. 검찰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아내가 돈을 받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고 다른 혐의들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검찰이 박연차와의 대질 심문을 시도했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고 조사 시간이 늦다'라는 노 전 대통령 측의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다. 그 후 3주가 지난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은 갑자기 목숨을 끊었다. 노 전 대통령의 자살로 이 사건은 공소권 없음을 이유로 수사는 종결되었다. 노 전 대통령의 자살로 당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던 수많은 정관계 인사들은 빠진 채 일부 비리인사가 구속 기소되는 것으로 수사는 흐지부지 마무리 되었다.
노 전 대통령 사후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한겨레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은..... 그 돈이 아이들을 위해 미국에 집 사는 데 쓰인 것을 알고 충격이 굉장히 크셨습니다. 그런데도 홈페이지에는 수사를 정치적 음모로 보고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비호하는 글들이 올라오니까 ‘그건 아니다. 책임져야 할 일이다’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라며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받은 충격을 말했다. 그 책임이 권양숙 여사에 있다는 고백의 인터뷰이다.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의 동기는 뇌물 수수 사건이다. 자살의 원인 제공은 권양숙 여사이다. 그러나 이 사건의 양상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노 전 대통령 자살의 책임을 검찰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전가했다. 친노세력은 '검찰이 노무현을 죽였다'라는 식의 선동을 통해 검찰을 표적으로 삼고 죽음에 대한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며 국민의 정서를 파고들었다. 누가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고 갔는가의 진실은 사라지고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불러 수사하고 모욕을 줬다며 검찰을 마녀화 했다. 그리고 친노세력은 복수를 꿈꾸며 부활을 준비했다.
글의 무게는 '팩트풀니스(Factfulness)'에 있다. 진실이 언론인의 사명이자 무기라는 걸 잘 알고 있을 김대중 주필이 자기 주장의 합리화를 위해 친노세력이 유포한 '검찰이 노무현을 죽였다'라는 프레임을 이용한 것은 두고두고 흠이 될 것이다.
그는 '노무현의 자살 사건'을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불려가 검사들로부터 모멸적인 조사를 받은 것이 그를 자살로 몰았다는 것이 정설이다"라며 노 전 대통령 자살의 책임을 검찰에 떠넘겼다. 이게 사실에 맞는가.
권양숙 여사는 정상문 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500만불(한화 약 57억원)을 받아 미국에 있는 자식을 위해 집을 사는 데 돈을 썼다. 권양숙 여사가 받은 것을 노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는 수사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검찰 수사에서 박연차는 노 전 대통령과 입을 맞추고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자백하였는데, 박연차의 진술과 청와대 출입 기록을 근거로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박연차 회장이 홍콩 계좌로 500만 달러를 송금한 것과 관련하여 노건호(노 전 대통령의 아들)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형 노건평의 사위)도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권양숙 여사는 부산지검의 비공개 소환 조사에서 돈을 받아 자녀 유학비로 지출했다고 자백했다.
2009년 4월 30일 노 전 대통령은 서초동 대검찰청에 출두했다. 검찰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아내가 돈을 받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고 다른 혐의들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검찰이 박연차와의 대질 심문을 시도했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고 조사 시간이 늦다'라는 노 전 대통령 측의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다. 그 후 3주가 지난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은 갑자기 목숨을 끊었다. 노 전 대통령의 자살로 이 사건은 공소권 없음을 이유로 수사는 종결되었다. 노 전 대통령의 자살로 당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던 수많은 정관계 인사들은 빠진 채 일부 비리인사가 구속 기소되는 것으로 수사는 흐지부지 마무리 되었다.
노 전 대통령 사후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한겨레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은..... 그 돈이 아이들을 위해 미국에 집 사는 데 쓰인 것을 알고 충격이 굉장히 크셨습니다. 그런데도 홈페이지에는 수사를 정치적 음모로 보고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비호하는 글들이 올라오니까 ‘그건 아니다. 책임져야 할 일이다’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라며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받은 충격을 말했다. 그 책임이 권양숙 여사에 있다는 고백의 인터뷰이다.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의 동기는 뇌물 수수 사건이다. 자살의 원인 제공은 권양숙 여사이다. 그러나 이 사건의 양상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노 전 대통령 자살의 책임을 검찰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전가했다. 친노세력은 '검찰이 노무현을 죽였다'라는 식의 선동을 통해 검찰을 표적으로 삼고 죽음에 대한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며 국민의 정서를 파고들었다. 누가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고 갔는가의 진실은 사라지고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불러 수사하고 모욕을 줬다며 검찰을 마녀화 했다. 그리고 친노세력은 복수를 꿈꾸며 부활을 준비했다.
글의 무게는 '팩트풀니스(Factfulness)'에 있다. 진실이 언론인의 사명이자 무기라는 걸 잘 알고 있을 김대중 주필이 자기 주장의 합리화를 위해 친노세력이 유포한 '검찰이 노무현을 죽였다'라는 프레임을 이용한 것은 두고두고 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