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전부터 시작된 ㅡ양성발작성 체위변환성 현기증(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 : 일명 이석증ㅡ 으로 고생하고 지금은 많이 회복되고있다
천정과 바닥이 360도 마구 회전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메스껍고 어지럽고 토하고 ㆍㆍㆍ걸국 병원 응급실로직행.
병원화장실에서도 어지러워하면서 체면상 바지는 입고 쓰러져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뇌MRI검사 갈때도 노련한 직원이
비닐주머니를 내게 미리 안줬으면 복도에 토할뻔했다.
응급실로가서 검사하고 치료받고 다행히 어느정도 회복되어
입원없이 귀가했다.
일단 원인은 스트레스성 과로와 노화의 일종
결국 뭐 특별한원인은 없다는것이겠지. 이렇게 나이들어가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것같다. 내 친구 말대로 나이 50을 넘어가면서 경험하는 새로운것들은 그 이전과 다르게 좀힘빠지는 것들뿐이다. 생각하기 나름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래도 기분좋게 받아들여야겠지. 어차피 과정이니까.)
청력만 있는줄 착각한 귀의 기능에 이런 무서운 평형능력까지 있다는것을 자시금일깨워줬다. 멀쩡한 사지가 작은 평형기관 하나의 고장으로 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하여간 건강할때 과신하지말고 시간있을때 여행하는것은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인이자 또한 살아있는사람으로서 긍정적인 삶의 의무일 듯하다.
자신이 만족을 못하면 자신만 불행할뿐 남이 도울수도없다.
모든것은 상대적이니 결국 인생은 자기하기 나름이지. 오늘도 근무하면서ㅡ어지러운 이런 날도 쉬지못하는 내삶이 짜증스럽긴 했지만 ㅡ 그나마 건강을 감사할 수 있었다. 그래도 환자를 보기위해 고개를 돌릴때마다 어지러움을 느끼니 짜증도 많이났지만 이정도는 감사해야지 어쩌겠드나.
그래 건강할때 인생을 즐기자. 결국 삶은 혼자니까 말이다.
그리고 가능한 나눌것은 나누자. 나누어줄 수 있을때 말이다.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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