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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야기

리스본행 야간열차 ( 영화평)

리스본행 야간열차

배경
1975년 4월 25일 포르투갈에서 일아난 카네이션 혁명이전의 이야기 이다. 40여년간 안토니오 살라자르가 세운 독재 정권아래 신음하던
포르투갈은 젊은 장교 구국위원회를 주축 으로 혁명을 일으킨다.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바탕으로 헌법을 재정하고 아프리카5개국의
식민지를 독립시키고 스피놀라를 대통령으로 추대해 과도정부를 설립한후 구국 위원회는 본연의 임무에 복귀한는것이 목적인 혁명이었다. 빨간 카네이션은 비폭력 혁명의 상징이 되었으며 이날의 혁명은 포르쿠갈 자유 민주주의의 초석이 되었다.
책이 원작인 이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는 전개되는데 주로 다루는 내용은 사랑,그리고 인생의 덧없음을 보여준다.



줄거리
오랜 시간 고전문헌학을 강의 하며 새로울 게 없는 일상을 살아온 ‘그레고리우스’(제레미 아이언스)는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우연히
위험에 처한 낯선 여인을 구한다. 하지만 그녀는 비에 젖은 붉은 코트와 오래된 책 한 권, 15분 후 출발하는 리스본행 열차 티켓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진다.


‘그레고리우스’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끌림으로 의문의 여인과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 프라두’(잭 휴스턴)를 찾아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게 된다.
수없이 망설이다 열차를 타기 직전 주인공의 비장한 표정은 참 잘 표현되었다.


주인공은 리스본으로 돌아가 책을 보면서 그들의 과거를 따라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있던 아마데우와
그의 절친 조지, 그리고 그들 사이의 연인 스테파니와의 인연이 주된 내용이다.


살아가다보면 세상에서는 가질 수 있는것과 가질 수 없는것이 분명 존재하기나름이다 또한 타인의 삶에 대한 막연한 동경도 있는 법이다.
자신이 가지않은 길에 대한 미련... 주인공은 그들의 삶 속에서 자신에게는 없는 정열을 느끼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그래서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게 되나보다.

나는 지적이라고 말할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 지루한 사람은 아니다. 

주앙의 조카인 안경사 마리아나가 주인공 그레고리우스에서 넌지시 사랑을 표현하는 마지막 장면이 제일 마음에 든다.
“ 왜 그냥 머무르지 않으세요?”


아무튼 제레미 아이언스의 연기력은 과거 <미션>에서 가브리엘 신부로 나왔을때부터 인정한 것이지만 정말 섬세하다. 우리나라의 최불암씨처럼 정말 자연스러운 연기다.
오랜만에 본 좋은 영화였다. 나도 야간열차 타고 멀리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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