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그라부(클럽)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은 자신의 일을 자랑스럽다고는 못해도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의 아빠도 오빠도 다니는 곳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한국의 룸싸롱에서 일하는 언니들은 자신의 일을 창피하다고는 안해도 수치로 생각했다
자신의 아빠도 오빠도 다니는 곳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랬다
자신의 딸이 동생이 접대하는 곳에서 일하는 것을 아빠나 오빠가 알아도 그걸로 뭐라 않는게 일본이고
클럽 마마가 80이 되어도 일할수 있고 그의 직업으로 존중하는 나라가 일본이다
한국에서는 머리채나 잡을까 아빠나 오빠에게는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알던 많은 아가씨들이 아빠 오빠의 빚을 갚으려다 그 세계에 발을 들였다
도와주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딸 여동생을 창피하게 생각하는 조선남자의 정신세계가 위안부 문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80년전의 얘기가 아니다
내가 평생 봐온 일본과 한국의 아가씨들 얘기다
인신매매 맞다
나라가 방관한것에 대한 문제에 한정되어야 한다 90년대 초 까지만 해도 한국사회 문제였다
매매란 일단 사는놈 파는놈의 문제다
난 항상 위안부문제의 가장 큰 책임은 80년전 딸 여동생을 팔아먹은,
또는 뻔히 어디로 뭐하는데 갈지 알면서 멀뚱멀뚱했던 조선남자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놓고 후세는 밑도 끝도 없이 만든 교모한 주작 영화사진 한장으로 책임을 바다건너에 던져 버린다
책임지지도 못하며 빤쓰나 지킬려는 비겁한 남자들의 과오가
현세의 한일관계를 어렵게 만들었는데도 지금도 반성이 없다
반성과 사과는 남자들의 몫이기에 나는 누구에게도 탓을 돌리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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