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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낙서

사실은

진짜 속시원한 글 퍼왔습니다.
어떤 분인지는 모르지만
이분 밥사드리기 운동이 퍼지고 있답니다ㅋ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3시간 대기 3분 진료
1-1) 3시간 대기 안한다.
요즘 상급종합병원은 물론 왠만한 종합병원은 다 예약제로 운영하고, 동네병원도 예약제가 많다.
요즘 식당도 예약 안하면 못 가는 곳 많다.
1-2) 3분 진료?
말 정확히 해야지...
일단 병원 예약시트 보면 3분 단위가 아니다.
그리고 3분이라고 하더라도, 의사가 문진하고
(그 전에 혈압과 체온 재는 경우도 많고)
이런 저런 검사하라고 한다.
검사시간은 왜 넣지 않으며, 검사판독시간은?
그리고 그 결과 가지고 의사 만나서 진료계획 잡는 시간은?
(2)응급실 뺑뺑이
그런 경우 있나 보더라.
그래서 가슴 아픈 일도 많이 생기나 보더라.
그런데, 응급실에 드러누워서 동문 단톡방 행사공지 올리는 사람들은 본 적 없나?
술 먹고 응급실 앞에서 개기는 경우는 없나?
하나를 보면 다른 쪽도 봐야지...

(3) 의사선생님

이건 의사들한테 하고 싶은 말인데,
‘선생님' 이라고 불러주니 착각하더라.
의사는 노동자 중 하나다.
의사들만큼 공부 많이 한 사람들 모여 있는
다른 직장에서는 노조도 만들고
그 노조가 노동쟁의도 잘 한다.

현대자동차 억대연봉자들 파업하면서 '국민경제에 대한 희생과 봉사' 얘기 하는 것 봤나?

(4) 정보비대칭
의료정보에 대한 일반인과 의사의 비대칭은
아주 크다. 앞으로 더 그럴거다.
의료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그 정보비대칭은 해소할 방법이 없다.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5) 돈만 아는 의새들
한 두명 그렇겠지. 아니 제법 많이 그렇겠지.
그런데, 보통 의사들 어떤지 아는가?
환자 보면 '돈을 생각해서' 혹은 '의사로서의 본분을 떠올리고' 각종 의료행위 하는 것 아니다.
그냥 자동으로 한다.
자기도 모르게 하고 있다.
그게 교육과정이고 수련과정이다.
그러는 당신은 돈 말고 뭘 아는데?
(6) 정치세력화
나야 의사가 아니지만, 정말 이 기회에 의사집단이 제대로 된 정치세력화하면 좋겠다.
이번 총선에 국힘이고 민주당, 그리고 조국신당 등 누가 이기더라도 이 나라 달라질 것 같나?
제발 부탁인데, 제대로 정치세력화 좀 해라.
의사집단이 정치세력화하면 또 다른 집단이 정치세력화할거고... 이제 판 좀 바꿔보자...
 
(7) 수련환경
상상을 초월하는 것 맞다.
수련까지 가지 않고 의과대학 본과만 가더라도 일반인 상상 초월한다.
난 의과대학과 거리 먼 사람이지만
나 같으면 그 고생 안한다.(변호사도 그렇긴 하더라만...)
수련환경은 어느 정도 개선되어야겠지만,
한계는 있다.
널널하게 수련 쌓으면 아마 40대 중반 되어도 환자 한명 보기 힘들거다.
역사적으로 축적된 의료지식들은 백지상태의 사람이 모두 습득해야 하는거니까 어쩔 수는 없다.
어제 보니 어떤 글에서 '전공의들이 일주일에 몇시간 일한다' 라는 말에 대해 '말이 되냐?'
라고 웃는 댓글 봤다.
그런 댓글 쓰는 녀석들은 상상도 못하는 세계다.

(8)고소득
이미 다른 글에서 썼지만,
의사들 제대로 돈 버는건 빨라도 30대 중반이고,
요즘은 개업하는데 초기자본이 많이 들어가서
빚더미에 올라 앉은 의사들도 많다.
아니, 대부분이다.
고소득 올려도 기회비용 계산해보면
그리 남는 장사도 아니다.
(9) 사회적 질시
지금 의사들은 공공의 적이 되어 있다.
홍보한다고 바뀔까?
언제나 적을 찾는 사회에서?
그냥 그런 신경 쓰지 말고 밀고 나가야 한다.
그 문제는 나중에 해결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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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의사들한테
밥도 한그릇 못 얻어 먹는 난 뭐냐?
(인생이 실속 없으니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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