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정리를 시작했다.
굳이 미니멀리즘이라는
거창함 보다는
그냥 타성에 젖은 두터운 겉옷을
벗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
여기보다 더 사랑받을 곳으로
시집보낸다니 위로는 된다.
나와 함께 50년이상을 동행했으니
이제는 더좋은 곳에 가서 잘 살아라.
일본을 시작해서 여의도ㅡ옥수동ㅡ원주
ㅡ대전ㅡ도곡도ㅡ대치동으로
참 많이도 같이 다녔다.
오늘 치는 피아노 소리는
산도 높은 이별의 와인 한잔.
그동안 고마왔다.
기꺼이 받아서 곱게 키워준다는
야마하본사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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