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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오늘 관리실에 신고했다.

벌써 5달이 지났다. 처음에 올때 이런 날이 올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올지 몰았다. 내가 벌써 퇴실 한다고 관리실에 신고할 순간이 왔다니....ㅠㅠ 퇴실 한달전에 미리 신고해야한다니 계약서 대로 그렇게 했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
아직도 하고 싶은것이 많고 해야할 일도 많은데 할 수 없이 한국의 일상으로 돌아가야한다. 이게 내 운명인가 보다. 나는 몇년을 해외에서 살 수는 없을까? 오래 시간을 갖을 수 록 더 좋은 결과도 있을 것 같은데 다시 다람쥐 챗바퀴 도는 단순한 삶을로 돌아가야 하나?  금전적인 여유가 아쉽다. 정말 그게 그냥 인생이니 받아들여야하나? 단 한번 뿐인 인생인데?
그래도 나의 이런 시도조차 못하는 친구들도 많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자?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았으니 너도 잔소리 말라?  왜 나도 ?


아니다 난 더 크게 할 수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분명히 다른 더 크고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내가 최소한 호기심을 잊고 용기를 포기하지 않는한 말이다. 지금까지 남들의 2~3배의 노력을 했으니 결과 또한  그 못지 않다.

난 아직 목이 마르다. 계속 앞으로 나갈 것이다. 남보기에 누추 할 지 몰라도 말이다.


정말 내 여력이 아쉽다. 삶의 여유가 아쉽다. 

그래도 한국의 가족들과 같이 이불 덮고 사는 삶은 그립다.  결국 그게 내 길인가? 다음에는 무조건 같이 다 나오는거다.

그게 실수던 아니던 해봐야 알지 누가 알겠나? 어느 누구도 함부로 건방지게 내게 말 할 자격없다. 건방지게 말이다.

Put your foot in my sh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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