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내용은 쓰기 싫은데 하도 황당해서 기록을 남기지 않을 수 없네. ^_^
1970년 중반 하루 세끼 식사만 주면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는 누구나 도우미(식모)를 집에 두고 월급도 없이 고용할 수 있었다. 요즘 아이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그만큼 당시 시골에서는 쌀이 귀했다. (요즘은 세프를 따라다니면서 맛을 따진다.) 1977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공약중 하나가 고위직 공무원에 흑인도 차별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대통령이 반흑인이니 참 격세지감이다. 1983년에는 대한민국 일반
버스 내에서 누구나 담배를 피울 수 있었고 전 세계 어디든지 항공기 내에서 담배를 피울 수가 있었다. 이것또한 누가 이해하겠나? 하지만
당시에는 당연한 사실이었다.
1990년도 카폰(자동차 무선전화기)은 벽돌만한 크기였고 지금 100만원 짜리 컴퓨터 기능과 동일 수준으로 만드려면 당시는 일억원이상 비용이 들었다. 갤럭시로 현재 애플과 맞장뜨고 있는 삼성은 그 당시 일본의 뒤를 따르는 작은 구멍가게 수준이었고 현재의 SK는 그저 학생복 만드는 그저 그런 회사 선경이었으며 현대 자동차 역시 초보 수준의 자동차를 제조하는 회사로 일본과는 비교의 대상이 될수 없었다.
2015년 지금의 수준으로 과거를 돌아보면 정말 우습고 신기한 일들 뿐이지만 그런 과정이 다 오늘을 위한 디딤돌이었으니 가치가 있을 것이다. 최소한 인간다운 삶을 위해 조금씩 발전해왔으니 말이다.
20세기 들어서 교류 전기가 실용화 되면서(JP Morgan 의 GE) 일대 변혁이 일어났듯이 21세기에는 IT가(Steve Jobs의 Apple) 세상을 바꿔 버렸듯이 시대별로 대단한 발명이 인류의 삶에 큰 공헌을 했다.
그런데 이런 세상의 흐름속에서 같이 살아가야하는데 지금 우리들의(대한민국의) 수준이 왜 이렇게 뒤로 가고있는지 모르겠다. 등 따뜻하고 배부른지는 알겠는데 (딴지거는 인간군상들은 헛소리 하겠지만 과거보다 나아진 것은 분명하다) 머릿속이 곰팡이 퍼져가는 것 같다. 평균적인 민도가 떨어지는것인지 아니면 덜 떨어진 인간들이 창피함도 모르고 사방으로 떠벌이고 다니는지 알 수가 없다. 요즘 보면 정신 이상자도 국회의원하고 있고 교육계 수장도 정신이 온전하지 않다. 세상에 온전한것은 도대체 뭘까?
말도 안돼는 내용이 어린이 동시라고 출판까지 되는 요즘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가?
이런 것이 출판 되는 과정에 전문가 어른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것일까? 기가막힌 대박 상품이라고 생각했을까? 수준 떨어지는 영화도 분위기만 잘 타면 1000만 관객 모을 수 있는 세상이니까? 이런 분위기에서 아이들은 도대체 어떤 괴물로 자라갈 것인지 참 황당하다. 과거 홍위병의 기운이 아직도 밑바닥에 흥건히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 그만큼 독버섯이 이미 사방에 퍼졌나?
어떻게 이런일들이 대한민국 하늘 아래서 일어나고있지? 그저 '동시'일뿐이고 각자의 생각일 뿐이라고?
자신의 엄마를 물어뜯어 죽인다는데? 이게 작품이라고?
이혼하고 자녀수년간 양육비도 안내던 인간이 투사 인 양 떠들어도 전혀 이상해보이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상식적인 가치 판단의 기준이나 체면은 무시되고 오직 이 순간 필요한 일회성의 자극과 구심점만을 쫓는(이용하는) 독버섯들이 우후죽순처럼 사방에서 자라나고 있다. 뭔가
잘못 되어가고 또한 자신들이 이용당하고 있는 줄 알면서도 그냥 체념 상태로 빌 붙어 살아가는 순진하면서도 답답한 사람들...
한 목표를 위해 상식이나 양심은 과감히 버려져도 되는 세상이 되었다. 요즘은 무엇이 상식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과연 앞으로 10년 뒤에는 어떤 황당한 일들이 상식으로 둔갑되어 나타날까?
부인 공유제? 인공수정 자동화 공장건설 (국가주도 인구증가 정책)? 세련된 고려장 정책? 잘난 친구 살해 게임? 종교 파괴 혁명?
자살 영웅 클럽? 고층 건물 화재 살인 게임? 선생 패기 복수 게임? 부모 학대 릴레이? 자녀 학대 경쟁? 누드 결혼식?
현재 돈벌이가 되는 온라인 게임들의 상대를 죽이는 살해 방법은 상상을 초월하고 B급영화에 최고 배우들이 등장할 정도로 보편화 되면서
사람들에게 원초적 자극이 무뎌졌다. 보통의 자극으로는 만족을 못하니 앞으로 마약도 시중에서 쉽게 판매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을 것
같다. ( 음성으로 팔리느니 양성화 시키자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다.)
정말 사회는 이렇게 퇴화되는것 일까? 그냥 과도기일 뿐일까? 이 세상이 왜 어럴까? 이대로 두고 봐도 되나?
그냥 조용히 피해버릴까? 지구가 분열될까? 민족간이 아닌 동일 지구인으로서 취향에 따라 쉽게 헤쳐모여를 반복하지 않을까?
점점 상식이 그리워지는 세상이다.
쿨하다는 미명하에 상식이 지워지고 짝퉁 서양 사상으로 기존 질서마져 무너진다.
세상에는 찐빵의 맛있는 속만 파먹는 이들이 너무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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