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쇄교육 일본어 회원권독, 일본어 독해도 안되면 무슨 인문학자인가? ]
부제: 홍범도 봉오동 전투의 실체
우선 아래 자료를 보시기 바란다.
한자만 알아도 독해 가능한 얘기다. 사1 상1 합해서 사상자 2명으로 봉오동 전투에 관한 야스카와 소좌의 보고서다.
한국측에서는 계속해서 조작이라 주장하는데 독립군 쪽 기록은 아예 없고 전부 카더라식 증언과 전투 이후 중국측 보도뿐이다.그러면 야스카와 소좌의 보고는 조작가능성이 있을까? 없을 가능성이 높다.
야스쿠니 신사 합사된 전사자는 청산리 11명이고 봉오동은 없다. 합사된 사람에 한하여 공식적으로 유족연금이 인정되기 때문에 이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현재 한국측이 주장하는 일본군 사상자는 최대 500~600명인데 얘네 연금은 야스카와 소좌가 딲아 쳐먹었나? 소령 계급으로 참 대단하다.
국뽕 일색인 나무위키 조차 피해규모 불명이라 꼬리를 내린 지 오래다.
그러면 양측의 주장은 다음과 같이 나뉜다.
*일본 : 현장 지휘관 보고서 + 일본 정부 공식기록(야스쿠니 합사자 명단) 두 기록의 교차검증 완료
*한국 : 기록 없음, 자료 없음, 그냥 일방적 주장, 다시 이를 인용한 당시 중국 언론, 목격자인지 멀리서 소리를 들었다는 것인지도 불분명한 주민 증언
다시 이상을 근거로 일본군 지휘관 보고서가 조작이라는 억지.
여기에 731부대, 종군위안부까지 온 세계에 알린 일본 좌파 사학자들의 봉오동 전투에 대한 언급이나 인용조차 한 줄도 검색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예 이들은 이 테마 자체를 모르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예전에 봉오동, 청산리 전투 기록이 엇갈리는데 일본 주장만 따라가는 것은
일뽕이라는 글을 본 적 있다.
그 무지에 충격을 받았다.
일제시대 역사에 대한 무지에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니라 뭔 학자라는 사람들이 온라인에 업로드된 자료조차 한 번 읽어볼 생각조차 안하고 맹종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필자같이 사학자가 아닌 사람이 되려 이런 것을 찾아서 알려야 되니 기가 막힌다.
1차 사료든 이를 인용한 2차 저작이든 단 한 줄도 찾아보지 않고 그런 걸 쓰고 그런 걸 자기 입맛에 맞다고 인용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일본인 학자가 뭔가 주장할 때 사료가 없거나, 신뢰성이 낮은 사료를 들고 와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려는 경우는 드물다.
내가 일본어를 하고 있어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하한다고 오해 받을 수 있겠으나 조금만 읽어보면 수긍할 만한 내용들이 있다.
우선, 일본어권에는 상당수 인문학 학술서가 번역되어 있다. 번역된 것 외에도 자체적으로 연구와 공부에 평생을 바친 일본학자들의 저작이 많다.
다음으로, 일본어 회화도 수 개월 이면 가능한데, 그거야 어학공부법을 몰라서 삽질해서 다들 못한다 치고, 일본어 독해는 한국 학교식 영어공부로도 한 달이면 신문을 읽을 수 있다.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는 히라가나를 하나도 몰라도 대략 파악되는 수준이다.
실례는 많다. 한학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일본 문헌을 독해가능하며 예전 선배 법대생들 시절에는 나라에서 일본 사법고시 문제를 쪽팔리게 베껴서 출제해서 이를 공부하기 위해 일본 사법고시 기출 문제를 공부하는 것이 필수였다.
대략 한 달 이내로 다들 독해가 가능했다고 한다.
따라서 인문학자 중에 일본어와 자기전공이 관련성 없는 분들 제외하고(그래봤자 얼마 안된다) 일본어 회화도 아니고 일본어 학술서를 읽는 것조차 못한다면
무슨 공부를 하고 있다는 건지?
공부할 생각은 있는 건지?
그러고도 나 학자요 라고 말할 학문적 양심은 있는 건지?
멱살을 잡고 묻고 싶다.
P.S. 야스쿠니 신사 합사자 자료 중간출처:일본위키피디아 추가
- 페친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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