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갑자기 생긴 여유시간

딸을 데리러 간다는 이유로 수업을 면제 받았는데 수진이가 갑자기 오늘 못오고 내일 온단다. 갑자기 생긴 여유 시간을 드라이브 하면서
oregon coast 101 고속도로를 달렸다.

날씨가 좋으니 운동기구를 밖에 내다 놓고 일광욕을 하면서 운동한다. 서양인들은 까맣게 타지 않아 참 좋겠다.  요즘 학교는 memorial day 기념 주간으로 여러가지 일들이 열린다. 음악회도 계속 열리고 이런저런 행사들이 많은것 같다. 훈제 연어를 만드는 것을 보고 점심을 먹으러 갔더니 줄이 100여미터나 된다.  ID 카드만 있으면 다 들어갈 수 있다는데 그냥 학생들이 잘 먹도록 난 자리를 비켰다. 노인 부부들이 많이 모인것을 보면 참전 용사들을 위한 모임들인것 같다.

자동차를 몰고 태평양으로 달렸다. 뷔페가 유명하다는 카지노 식당에 가니 줄이 거의 100 m 나 된다. 조용한 시골에 카지노를 만들어서 이렇게 장사를 하나보다. 하여간 금요일마다 seafood buffet 가 맛있다는데 앞으로도  먹기 힘들겟다.  oregon coast highway 101 을 달리다 보니 어떤 해변에는 이렇게 나무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바짝 말라있는것 보면 무척 오래된것 같은데 안내 표시를 보니 1700년 1 월 26일에 쓰나미가 크게 있었단다. 그런데 그때 넘어온 나무들이 아직도 일부 남은것인가? 1900년도 초에도 나무들이 많이 온다니 그때것이겠지...설마...

하여간 이런 나무들을 태우면서 추운 바람을 녹인다. 오레곤은 여름에도 바닷물이 차가와서 잘 못들어간다한다. 지금은 절대 못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