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게 실장이 면담 신청을 했다
와이프가 까페를 오픈하니 퇴직금을 땡겨 받고 싶다고
그래 알았어 그런데 까페를 잘 할 수 있는 이유가 있어? 하고 차갑게 물었다
그 이유는 창업으로 까페를 생각하는 이유가 대부분은 <달리 잘 하는게 없어서>이기 때문이다
까페 직원을 하기는 했는데 여건이 되면 자기 가게를 갖길 원해요
그 까페 ...
실장님 와이프가 일해줘서 대박 났나요?
아뇨 딱히
그런데 내가 하면 돈 벌거라고 어떻게 생각하죠?
월급보다 나을것 같아서요
내가 일해서 남을 돈 벌게 못해주면 내가 사장이라도 내가게로 돈 벌기 어려워
무조건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니까 사업계획서라도 남편에게 써 내놔 보라고 해요
말로는 거창해도 그것 써 보는 사람 1/5도 안돼 그러고는 4/5가 망하지
어떻게 써요
남들이 쓰는 사업계획서 참고 해봐야 쓰레기야
그냥 이 사업이 당연히 된다는 이유 8가지를 써 와봐
기술/ 성실/ 입지/ sns홍보/ 등등
그리고 그것을 실행할수 있는 각각의 계획8가지
합 64개 서술을 만들어와
예를 들면
A.기술 : 나는 커피를 맛있게 뽑을 자신있다
A-1 00에서 전수받은 기술이 있다
A-2 그중에 어떤 부분은 나만 아는 것이다
A-3 기계의 압력을 다른 가게에서 쓰는것보다 1.5배로 할거다
A-4 난 미쳤다고 해도 커피를 매일 볶을꺼다
이런식으로 64개를 다 채우면 그게 사업계획이야
그럼 성공하나요
아무도 모르지 하지만 이건 확률로 설명해 줄수 있어
성공확률
쓰지도 못하면 2%
나한테 가져오지도 못하면 5%
가져 온걸 보고 내가 서류 덮으면12%
내가 꺄우뚱하면25%
내가 오케하면49%
내가 돈까지 넣으면 51%
그래도 반반은 넘기기 어려워
그건 운이야
나도 겁나
나는 허벅다리와 허파밑에 총알이 두방 박힌 나이
든 프랑스용병같은 사람이야
나도 전투에 투입되는 건 무서워
작전에 성공해 살아나와 바에서 한잔 찌끄리는게 목표지만 동료를 다 잃고 나만 겨우 살아 나오는게 전부 인 경우도 많아
그런데 실장님 와이프는 훈련소에서 나온 이등병이 남편에게 총 사달라고 하며 전장에 뛰어드는거야
남편들은 아내들에게 온갖 잔소리를 듣지만 아내들은 자기가 하는 일은 한마디도 듣기 싫어하지
후방에서 탄알을 지원하고 지켜 볼수는 있지만 작전계획도 브리핑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목숨을 맡길 수는 없어
장사는 열정을 목숨 또는 돈과 바꾸는 일이야
<사즉생 생즉사>의 정신으로 해야 중간이라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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