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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미국은행 통장개설

 오늘부터 봄방학을 맞이한 조카들과 crystal cove state park 으로 산책 갔다. 별 기대없이 갔는데 많은 비가 온 후 노란색 꽃들이 만발해서 경치가 참 좋았다.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도 이렇게 많은 꽃은 못봤단다. 제주도 유채꽃 단지가 생각났다. ( 물론 그 규모는 이곳이 미국답게 훨씬 더 광대하다.) 펠리칸이 많은지 동네 언덕 이름도 Pelican Hill 인데 부촌이라 할 만큼  멋지다. 나도 돈을 더 벌어서 이런곳에 빌라를 갖고 나중에 자식들과 같이 놀러오면 참 좋겠다 싶었다. 우리를 환영하는 듯한 펠리칸들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 뱃사장에는 한가로히 해수욕하거나 아빠나 친구에게 사진을 부탁해서 자신의 멋진 몸매를  남기고 싶어하는 젊은 아가씨들이 많이 보인다. 참 좋을때다. 

산책을 가볍게 마치고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현이의 추천으로 연어회 식당에 가서 먹었다. 신선해서 좋았는데 양이 적다. (질보다 양을 선호하는 것을 보면 역시 난 미식가는 아닌가보다. ) 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미국인들이 부럽다. 이 순간에 내가 이곳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할 뿐이다. 이런 환경을 항상 접하면 그 만큼 기쁨은 적을테니 난 얼마나 복이 많은가?


오후에는 제수씨와 BOA에 가서 통장을 개설했다. SSN이 없는 상태에서 가능할줄 몰랐는데 일단 집이 정해져있는 상태라 가능했다. 집은 은행 가기 바로 직전에 주차장 안 차에서 담당 부동산 중개소 직원과 제수씨가 전화 통화해서 마지막 주소를 확인했다. (주소를 확약받은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 현명한 판단이었다.) 하여간 이렇게 Bank of America 의 통장이 생겼다. Debit Card 니 신용에 도움이 될것은 없지만 신용카드 만들면 월말 마다 온라인 이체를 내가 해야하니 복잡해질것 같아 한가지만 발급받기로 했다. ( 은행 업무 일처리하는 직원이 한국에 비해서 참 느긋하게 한다.) 이제는 돈만?있으면된다.

오늘은 참 큰일 잘 해결했다.  통장 개설에 집 주소까지 확약 받았으니 말이다.  훈근이에 전화 해서 포틀랜드 집 주소로 아무 우편을 보내달라했다. 내 이름이 적인 우편물이 있어야 그것을 근거로 포틀랜드에서 운전 면허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말이다.

이렇게 하루가 또 알차게 지나갔다.

오래 있을 계획이라 그런지 동네 산책도 안하고 스테이크도 별 생각이 없다. 이게 장기와 단기 여행의 차이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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