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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포틀랜드 도착 4월12일

출근하는 동생차로 존웨인 공항에 내렸다. 하늘은 푸르고 햇살은 따듯했다. 켈리포니아는 정말 아름다운 동네(? 오히려 한 나라에 가깝다.) 어제 New port Beach 를 너무 많이 걸었는지 조금은 피곤하지만 이제 포틀랜드로 들어간다니 설레임과 긴장이 교차한다. 비행기는 포틀랜드로 갈 수 록 하늘은 흐리고 비행기는 흔들렸다. 착륙한 공항을 보니 이미 비가 한바탕 온듯 하다. 하늘을 한참 먹구름이 넘친다. 2시간만에 완전히 다른세상에 온듯 하다.  완전히 gloomy weather. ㅠㅠ Corvaliis 로 가는 셔틀 버스가 도착후 30분 안에 떠나니 급하게 짐을 찾아 정류장으로 갔다. 그것 놓치면 2시간을 더 기다려야 하고 그럼 렌트한 집의 관리인과의 약속 시간이 늦게된다. 가능한 오늘 입주하는 것이 목표니 서두를 수 밖에 없다. (알고 보니 버스는 더 많이 있었고 코발리스 까지 교통비는 40불 이하였다. 난 29불이었는데 잔돈이 없어 tip 추가해서 냈다. 괜히 난리 피우면서 공항을 바쁘게 다녔다. ) 다행이 버스를 잡아 떠나는데 하늘이 흐려지더니 비가 쏟아진다. 엄청 쏟아진다.  캘리포니아의 화사한 날씨를 보다 이런 날씨를 보니 조금은 당황하게 되었다. (설마 이런 날씨가 계속 되지는 않겠지.) 하여간 1시간30분의 버스 이동으로 OSU (오레곤 주립대학)의 스타디움에 내렸다. 비는 다행이 그치고 금방 하늘을 푸르게 변한다. 언제 비가 왔었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변화 무쌍한 날씨다. 기다리는 동안 많은 학교 셔틀 버스가 지나갔다. 오렌지 색의 작은 버스가 참 이뻐다. 멋진 학교다.



교수 친구가 트럭 몰고 마중나와 짐을 싣고 연구실로 갔다. 친구의 도움으로 학교 객원 교수 ID card 발급 받고 간단한 학교 구경 후 연구실의 조교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다. 영어가 힘드니 이 친구들과 자주 볼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이곳Lab을 오면 마주보게 되니 안면은 익혀둬야겠다. 친구가 마무리 업무를 보는 동안 나는 대학 캠퍼스를 돌아다녔다. 바로 몇일전에 구름 한점없는 CA 의  UCLA 를 돌아봐서 비교가 되었는데 반팔 반바지의 학생들 그리고 정열적이고 화사한 날씨의 UCLA 에 비해 OSU의 학생들은 가을 복장이다. 비옷을 입은 친구들도 많이 보인다. 후드티는 다 입고 있다.  학교 건물들은 고풍스러우며 나무들은 이끼가 끼고 전체적인 학교 분위기는 차분했다. 꼭 영화 - 헤리 포터- 에 나오는 학교같다. 아마 흐린 하늘탓일것 같긴 하지만 학생들 역시 성격이 학교 분위기 따라갈듯 싶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하다 못해 침울하다. 그런데 CA 에 비해 금발의 백인들이 대부분인것 같다. 참 다양한 나라다.  

약속 시간에 관리실을 찾아 임대 계약서를 확인하고 ( 48장 ㅠㅠ) 싸인후 열쇄를 받았다. (영어 잘하는 친구가 도와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내 집으로 들어와 수개월을 살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친구는 여전히 이곳에서 어떻게 생활 하려는 지 내가 걱정된다고 한다. (날씨를 보니 보통일은 아닌듯 하다. ) 밤이라 동네를 알 수 는 없지만 일단 집은 좋고 마을도 조용했다.

친구 부부와 식사후 내 집으로 가려 했는데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잘 수 없다며 자기 집으로 초대해줘서 간단히 와인 한잔 하며 수다 떨고
아들 방에서 잤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다. 그래도 대 장정이 시작일 뿐이니 시간이 아깝지 않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친구 집에 있는 큰 개 2 마리 와 작은 강아지 한마리는 아직도 내겐 적응이 안된다. 친구 부부는 거의 자식처럼 아끼고 있다. 2달전에 들렸을때 내 옷을 물어 뜯었었기때문에  난 거리를 둘 수 밖에 없었다. 여전히 냄새도 난 적응이 안되지만 웃으면서 같이 있을 수 밖에 없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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