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오레곤주 운전 면허 시험 공부하고 점심에 훈근이가 회사에서 나랑 점심하기 위해 잠시 귀가했다. 난 5guys burger 를 먹어보기로 했다. 왠지 미국 오면 먹어야할 것 같은 햄버거인데 훈근이 말대로 아버지도 그러셨단다. 맛은 별로 였다. 역시 햄버거는 In & Out 이다.
간단한 점심히 나를 New Port Beach 에 내려주고 회사로 돌아갔다. 뭐 특별히 할 일도 없고 그냥 이곳을 유유자적하게 걸어보려 했는데 햇살이 강하다. 그늘은 별로 없이 수영복 입은 관광객들이 태반이다. 다들 젊음을 만끽 하고 있다. 훈근이 퇴근 시간 까지 약 5시간이나 있으니 이곳의 긴 반도를 다 걸어봤다. 저 끝의 Balboa Pier 까지 가는데 짦은 거리는 아니었다. 1900년도 초에 조성된 곳으로 과거의 사진을 보니 신기하다.
그 당시면 우리나라는 초가집 밖에 없었을 것인데 화려한 건물과 무용수들을 보니 부자들의 휴양지였음을 보여준다. 100여년간 제자리를지키고있는 모습들이 인생의 유한함을 느끼게 한다. 돌아오는 길에 우버를 타고 훈근이 회사로 가려했는데 우버의 결제가 되지 않는다. 몇번의 시도 끝에 결국 훈근이의 도움을 받았다. 참 나 원...내일 다시 앱을 깔고 시도 해 봐야겠다. 이상하게 안된다. 오후는 너무 많이 걸었다. 체력을 잘 관리해야하는데 말이다. 하여간 언제 또 오겠냐는 생각으로 사방을 걸어다니는 버릇은 10대때나 50대나 여전하다.
내일이면 드디어 포틀랜드로 입성이다. 나를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내가 목숨걸고 해야할 일도 없는데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보낸다 생각하니많이 긴장 된다. 하지만 사실 긴장 할 것 도 없다. 그냥 마음 가는대로 편하게 있다가 오면 된다. 대신 낯선 곳에서의 생활인 만큼 첫 몇주일은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할것 같다. 황당한 실수해서 일찍 돌아오는 일은 없게 조심에 또 조심해야할것이다. 내가 잘 선택한 일이라고 믿고 하루하루를 보내보자. 아니면 말고다. 그래도 이번에 가져가는 몇개의 실용신안 아이디어가 OSU 교수들에게 관심을 받아서 좀더 활기찬 생활로 이어지면 좋겠다.
그나저나 한국이 4월 전쟁설로 시끄럽다는데 어떻게 될까? 사고뭉치 김정은 정권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긴 되어야 할것 같은데 트럼프가 어떻게 대처할 지 난감하다. 정리가 되긴 되어야하는데... 우리나라는 대통령도 없으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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