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간혹 막내 학교숙제를 내가 해줄때가 있다. 대부분 내가 점수 깎인 일이 있는 경우 만회를 위한 것인데 일단 할때는 열심히 한다.
어제도 피곤한 상태로 TV 보면서 몸을 정리(?)하고 있는데 밤 12시에 갑자기 숙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제 잠잘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숙제 이야기 하면서 두 여자의 시선이 내게 쏠리니 짜증이 확 났지만 열심히 하는 막내 수진이에게 실망을 줄 수 없어서 웃으면서 내가 도와주겠다 했다.
물론 내가 하고 있으면 딸아이는 항상 그렇듯 옆에서 편하게 이쁜 모습으로 자고 주범인 아내는 처음부터 그냥 안방으로 들어가 세상 모르고 잔다. ( 하긴 나보다 1시간 더 일찍 일어나 출근해야하니 나는 참을 수 밖에 없다^_^)
그런데 이번 숙제를 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웠다.
그렇게 흔한 민들레가 이렇게 자라고 씨앗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이런것인줄 태어나서 처음 알았다.
참 신기했다. 내가 그 흔한 민들레에 대해서 이렇게 모르고 있었다니....
민들레는 한줄기에 꽃이 하나 생성되는 국화과 꽃이란다.
줄기가 없이 꽃과 뿌리로만 되어있어 뿌리에서 꽃 망울이 바로 자라난단다.
이른 봄에 깃 모양의 잎이 모여 땅 위를 따라 펴져있고 4~5월에 꽃이 피고 꽃줄기 끝에서 노란 꽃이 한송이씩 달리는데
해가 나면 피었다가 해가 지면 오므라든다.
열매는 작고 긴 타원형이며, 흰 털이 붙어 있어 바람에 날려 멀리 흩어 진다.
줄기가 없어서 키가 작은 민들레는 봄에 키 큰 식물들에게 뒤덮이기 전에 꽃을 빨리 피워야해서
겨울동안에도 잎을 펼쳐 햇빛을 마음껏 흡수하여 서둘러 꽃봉우리를 피운다는데 그 질긴 생명력이 신비롭기만 하다.
그래서 양지바른 들판, 길가 모퉁이등 햇볕이 풍부한 곳에서만 자란다한다.
분류 ; 국화과
꽃 ; 4~5월
열매 ; 7~8월
자라는곳 ; 길가
쓰임새 ; 보려고 심는다.
약으로도 쓰인다.
한 장의 꽃잎이 하나의 꽃
; 민들에는 한 개의 꽃처럼 보이지만 꽃잎을 뽑아보면 한 장의 꽃잎에 달린 뿌리가
통 모양으로 된 꽃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이와 같이 여러개의 낱꽃이 모여 하나의 꽃과 같은 모양을 하는 것을 두상화라고 한다.
암술과 수술이 곤충의 도움으로 서로 만나서 씨방 (씨를 키울 방)에 간다.
당연한 것들 , 자주 대하면서 귀한줄 몰랐던것들을 감사하고 알아가야할 것 같다.
식물들도 살아남기위해 이런 최선을 다한다 생각하니 참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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