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덕에 애증의 역사가 가슴에 진하게 염색돼있다. 여러가지 지형적 역사적 정치적 차이가 있기에 그 속에서 세월을 타고온 사람들의 생각에 큰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다. 세상사에 절대적인 옳고 그름은 없고 단지 상대적으로 다를 뿐이다. 그래서 모든것을 나만의 기준으로 함부로 판단 할 수는 없다. 이성적으로는 분명히 알겠다. 그래도 그렇지 남편의 불륜을 왜 아내가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는것이 이해가 될까? 심지어 남자의 모친까지 사과를 한다? 보통은 최대한 숨어서 시간이 해결해주기만 기다리는데 정말 이해가 안되는 사회다.
과거 중동에서 혼자 여행하다가 IS에 납치된 일본 청년이 참수되기 전에(물론 본인은 몰랐겠지만) 공개적으로 자국민에게 심려끼쳐서 죄송하다고 말하는것이 방송됐었다. 우리국민은 납치생활의 고난으로 심적고통이커서 절규하듯 살려달라고했는데 말이다.
(그분의 고통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얼마나 힘들었을까ㅠㅠ)
우리는 남편의 외도로 시끄러워질 경우에는 상대 배우자는 절대적 약자이자 피해자 인양 최대한 불쌍한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어떤 개그우먼은 폭행당해서 입원했던 모습을 바로 기자에게 공개해서 동정심을 유발시켜 여론 재판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요즘 시끄러운 위안부문제를 보는 시각은 민족간 다를 수 밖에없다. 여성이 그렇게 되도록 당하기만 한 같은 민족의 남자들 책임은 전혀없는가? 정말 그들은 끌려간(?) 그녀들의 미래를 몰랐을까?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과연 정치선배들이 떳떳해서 타국 정치인들에게 무조건적인 항복 사과만 강요하나? 과연 국제 외교를 알고나 진행하는것일까? 아니면 알량한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역사를 담보로 장난질하는것일까? 놀아나는 자칭 피해자는 100% 억울하기만 할까? (그 당시는 세계 공황과 전쟁 중이라 일본에서도 딸을 팔아야 할 정도의 극한 시기였다.)
어떤것이든지 객관적 기준으로 타인을 함부로 판단할수는 없을듯 싶다. 특히 현재의 기준으로 함부로 남의 과거를 판단하는 가증스러움은 정말 혐오스럽다.
나부터 이런 실수를 조심해야겠다. 요즘은 일방적인증오 페스티발의 암흑시대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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