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질 하는 건 똑같다" 막내 의사 장동화의 급발진에 뒷목 잡던 김사부가 역대급 사이다 발언을 날렸다(낭만닥터 김사부3)
- 양아라 에디터
- 입력 2023.05.08 13:58
동료와 후배들에게 낭만을 알려준 닥터 김사부(한석규 분)도 꼰대였을까? 돌담병원 외과과장 김사부가 의사의 사명과 의무를 언급하며 호통치자, 일반외과 전공의 3년차 장동화(이신영 분)는 김사부를 꼰대로 몰아갔다.
지난 6일 SBS에 방송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에서 김사부와 장동화의 숨 막히는 갈등 장면이 그려졌다. 장동화에게 옳은 소리를 하는 김사부는 꼰대였다. 꼰대는 권위적인 사고를 하는 기성세대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늙은이', '선생님'의 은어다.
장동화는 궂은일, 험한 일을 싫어하고, 책임지는 일을 딱 부담스러워하는 막내 의사다. 응급실에서 시계를 쳐다보며 퇴근 시간만을 기다리고, 환자보다 자기의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누구보다 중시하는 장동화. 있어 보이고 싶어서 의사가 됐는데, 선배 서우진 밑에서 빡빡하게 일하며 사사건건 맞부딪히고 김사부의 호통에 억울하기만 하다.
김사부는 그런 장동화에게 수술실에 딱 두 종류의 의사만이 들어갈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살리겠다는 놈, 배우겠다는 놈." 그런 마음 없이 함부로 칼 잡고 수술대 앞에 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동화는 "지금 저 혼내시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김사부는 "눈치는 빠르네"라고 답했다.
장동화가 "왜요? 제가 서우진 선생님한테 대들어서요?"라고 말하자, 김사부는 "대드는 건 괜찮아. 뭐, 의견이 안 맞거나 다르면, 싸울 수도 있어. 환자를 위해서 충분히 그럴 수 있어. 그런데 아니잖아. 넌! 의견이 아니라, 시비를 걸고 있잖아. 계속"이라고 꼬집었다.
장동화는 손가락질하며 "그럼, 제가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국대 선수는 꾀병이라고 짤없이 돌려 보내놓고, 저 방화범 할머니는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데"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김사부는 "이건 또 무슨 개코 씹어먹는 소리야? 그럼, 국대는 꾀병이어도 어떻게든 병원에 붙잡아 놨어야 했고, 방화범 따위는 죽든 말든 아무런 상관도 없다, 그런 소리야 지금?"이라고 물었다.
김사부는 의사가 가운을 입은 순간, 그 어떤 환자도 차별하거나 구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환자든 평등하고 공평하게! 국대든 방화범이든, 설령 그게 살인범일지라도 의사인 순간만큼은 넌 그 환자를 치료해야 할 의무가 있어"라고 말했다. 그게 의사로서의 숙명이고 책임이라고.
김사부는 "죽어가는 환자 앞에다 눕혀놓고 뭘 잘잘못 따지고, 좋은 놈, 나쁜 놈 구분하고 차별하고, 야 그럴 거면 가서 판검사를 해. 여기 있지 말고!"라고 소리쳤다. 김사부는 앞으로 자신의 허락이 있을 때까지 수술실에 들어오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 그는 살릴 마음도, 배울 마음도 없는 의사는 수술실 출입 금지라며 "어디 그런 정신머리로 칼을 잡겠다는 거야! 누구 죽일 일 있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부들부들 떨던 장동화는 "이런 분이셨습니까? 선생님은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꼰대질하는 건 다른 교수님들과 똑같으시네요. 전공의 나부랭이 주제에 함부로 대들지 말라, 까불지 마라. 애저녁에 싹 죽여놓고, 기 꺾어놓고 시작하는 거 아닙니까"고 맞받아쳤다. 이를 듣던 김사부는 자기 목덜미를 잡으며 "하, 이 XX 봐라. 이거?"라고 말하며 실소했다.
장동화는 "함부로 말씀하지 마십쇼! 선생님!"이라고 급발진했다. 전투력이 끓어오른 김사부는 "선생이라고 부르지 말던가 그럼!"이라고 되받아쳤다.
김사부의 카리스마에 놀란 장동화.
김사부는
"교육인지 훈육인지 구별도 못 하고 나이 많은 것들이 하는 소리는 죄다 꼰대질로 제쳐버리면서
선생님은 무슨 말라비틀어질 놈의 선생님이야!"
라고 호통쳤다.
김사부는
"장동하 선생님, 너도 그냥 맘 편하게 이XX, 저 XX야 해"라고 말하며,
"참고로 나는 성질머리가 원래 이렇다"고 경고했다.
이어
"노력도 안 하는 주제에 세상 불공평하다고 떠드는 XX들,
실력도 하나도 없으면서 의사 가운 달랑 걸쳐 입었다고 잘난 척하는 XX들, 제 할 일도 제대로 안 하면서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XX들!
그냥 아휴... 대놓고 조지는 게 내 전공이거든. 알아둬라"
라며 무시무시한 경고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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