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 내 가족에게도 생겼다.
언젠가는 일어날 일들인데 내 기대와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2년간 조금 더 커진 내 갑상선의 암진단을 위한 조직검사를 하고 몇일을 초조히 기다렸는데
양성이라는 판정을 받고 기분 좋아하던 날 하필 이런일이 일어났다.
당연히 내게도 그런일들이 생길 수 있는것인데 믿어지지 않는다.
TV나 주위에서 그냥 흘려듣는 그 주인공의 가족이 되는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결국은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이 힘들것 같다.
누구나 그랬듯이 적응하게되겠지만...
삶에는 특권이 없으니 ...
내 자신에게도 그런일이 생길 수 있음을 각오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보자.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네...
2014년 3월 12일
확진되었다.
모든것을 담대하게 받아들이면서 강한 자제력으로 마무리를 준비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위대함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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