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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중국 미션 출발 (1)

이제 내일이면 잠시 떠난다. 모든 상황을 고려할때 가지 않는것이 상식이나 다시는 하지 않는 후회를 안하겠다는 신념으로 일단 저질러본다.

내가 지금까지 제일 후회되는 것은 약 10년전 여수 애양병원 김인권 원장님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아마 평생 후회할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조그마한 이득에 좁쌀만한 간이 겁이나서 엄청난 기회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 (애양병원 전 원장인 토플 원장님이 봉사하시는)  케냐 병원에 유럽 정형외과 의사가 휴가를 가서 사람이 필요한데 약 3~4 주일 정도 가줄래?"


김인권 원장님으로서는 많은 고민과 고려 후에 내린 결정이실텐데 내가 알량한 개업 의사의 이득을 생각하면서 그것을 거절했다는 것이
두고두고 죄송하고 한스러웠다.
앞으로 그런 일은 두번 다시 없을 것이다. 무엇이든지 내게 기회가 오면 다 잡아 소화 시켜볼 것이다.
비록 배탈이 나서 고생 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조금 창피하긴 하다. 나이 50이 넘어서도 너무 허황된 행동을 하는것 같아서... 아직도 내 주제를 잘 모르고 있는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