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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2014년 중국 미션을 마치고 (3)

이 모든 과정을 이루었으면서도 자만하지 않고 의과대학의 진료와 교육 그리고 학회 논문 발표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일 년에 두 번씩
중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에 가서 무료로 척추 기형 환자들을 수술해주면서 인술을 배푸니 참 대단한 분이다. 18시간 비행기로 날아와서
바로 다음날부터 수술 시작하니 체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내가 미국 HSS 병원에 잠시 근무해보기도 하고 다른 여러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 것이 다 먼저 앞서나간 김 용정 형님의 선구자적인 노력
덕분이라 생각한다. 최소한 내게는 ( 용정 형님이 이미 만들어 놓은 ) 눈에 보이는 방향이 있기에 나는 좀 더 확신을 갖고 힘차게 걸아갈
수 있었다. 요즘은 페이스 북으로 많은 교감을 서로 지속시키고 있다. 이번 중국 미션이 그런 인연 과정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다.
                                                                                       

                              


세상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이 뛰어난 리더가 되면 가장 멋진 일이지만 누구나가 리더가 될 수는 없다. 또한 참모의 중요성을 무시한다면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다. 이번에 용정형님께서 기회를 주어 내가 이런 중요한 일에 동참하게 되었다. 비록 수석 참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동참하면서 많이 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단순 보조 의사로서도 충분히 감사함과 자긍심을 갖는다.

                                                                                       

 


내가 하는 이런 해외봉사 역시 상식에 벗어나는 일 일 것이다. 내가 없는 동안 내원하는 환자수가 줄어들 것을 알면서도 수백만원들여서
병원을 봐줄 대진의사를 구하고 자리를 비우고 또 그렇다고 내가 척추 기형을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도 아니니 특별히 배울 것도 없다.
(어머니 말씀대로 괜한 짓이다.) 그 돈이면 동남아 가족 여행을 할 수 있는데 말이다.
분명히 상식을 이미 벗어난 일이었다. 과거 김용정 선배처럼 말이다.
그래도 한번 사는 인생인데 이득되는 똑똑한 짓만 하면서 살 수는 없지 않나? Carpe Diem.


하여간 중국 현지에서 만난 이번 미션의 참가자들은 다 멋졌다. 배풀고자 모인 사람들의 표정은 정말 밝고 아름다웠다. 이들과 함께한
짦은 5일이 내게는 정말 축복스러운 기간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어 다음에는 도미니카에서의 미션 수술도 동참해보고 싶다.
또한 간혹 중국인들의 황당한 상식 차이가 있었지만 ( 수술 방에서 여러명이 거리낌없이 핸드폰으로 시끄럽게 통화를 한다. 한참 수술중인데 말이다. ) 발전해 가는 중국의 의술과 기술을 보면서 그들의 저력을 피부로 느꼈다. 대단한 중국이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앞으로도 또 다른 추억을 같이 정기적으로 계속 만들어 가면서 살고 싶다. 비록 상식에 벗어나는 일이라도 말이다.
그러려면 일단 내 병원이 잘 운영되어야 하고 또한 내가 건강해야한다.

평소에 열심히 살아야겠지. 그렇게 하루하루를 잘 만들어가자.

Seize the Day !!!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