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션의 환송회후에 다들 각지의 길로 흩어졌다. 용정 형님은 한국에서 예약 되어있는 환자 수술 위해 (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온
20대 척추 기형 아가씨 ) 한국으로 가셨다. 모든 수술비와 수술후 물리치료비등 모든 병원비용과 보호자 가족들의 한국 호텔 체류비등
거의 3개월 이상의 모든 비용을 나라에서 전부 지불해준다니 중동의 오일머니 위력이 참 부럽기 그지없다. (그날 저녁 수술 11시에 끝났다고 카톡 메시지를 보내왔다. 인술도 인술이지만 참 대단한 체력이시다. 나는 뻗었는데 ^_^)
( 광저우 시내구경 )
나머지 멤버는 전부 미국으로 돌아갔다. 나는 중국 온 김에 한 번도 안 가본 홍콩구경을 위해 광저우를 잠시 둘러보고 기차로 심천 거쳐서 홍콩의 홍릉역에 내렸다. 우여곡절을 거쳐 홍콩섬의 숙소에 9시경 도착해서 (미니 호텔 답게 정말 작은 방이다.) 뻗어서 잠을 자려는데 아무래도
오늘의 야경이을 그냥 넘긴다는것이 아까운 것이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니 내일은 구경 못할 것 같아 천근만근의 몸을 이끌고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나가서 페리를 타러 갔다. 어딜 가나 중국 인구는 정말 많다. 광저우 뿐 아니라 이곳 지하철도 우리나라 잠실 야구장에서 중요 경기가 있는 날 처럼 인산인해다.
( 100년만의 변화 )
5분정도의 짧은 바다를 건너 구룡섬으로 가니 그 또한 야경이 멋지다. 특히 비가 올 듯 구름이 덮혀있어서 더욱 멋진 야경이었다. 비록 8시의 레이져쇼는 못 봤지만 멋진 광경을 사진으로 많이 담고 그 주위를 잠시 둘러봤다. 배도 고프고 커피도 마시고 싶은데 혼자 들어가서 여유부릴 음식점이 마땅히 없었다. 다들 쌍쌍이 아니면 친구끼리 신나게 먹으면서 대화하고 있는데 내가 혼자 자리를 차지할 수도 없다. 그냥 포기하고 나온 김에 홍콩섬의 픽트램(Peak Tram)을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보기로 했다. 홍콩섬은 안내서대로 버스나 트램 등 교통편을 이용하려고 걷다보니 그냥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는 아주 좁은 땅이었다. 픽트램의 정상 전망대에서 본 야경 또한 참 멋졌다. 눈 온 뒤의 세상을 덮어버리는 경치가 멋지만 야경 한 모든 것을 어둠으로 지워버리니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런 좋은 경치를 마당으로 둔 산 정상부근의 좋은 집들이 눈에 보인다. 저런 사람들은 얼마나 부자일까 싶다.
( 홍콩에서의 첫날 저녁 )
그곳에서도 음식점에 혼자 들어가 앉을 만한 곳이 없다. 그냥 사진 찍고 내려와서 하염없이 걷다가 편의점에서 음료수와 먹거리를 사서
숙소로 왔다. 정말 거의 16시간을 하루 종일 밖에 있던 하루였다. 내일은 오전 내내 자야겠다. 어차피 비가 올 듯 하니까 말이다.
홍콩에서 봐야할 야경도 다 봤고 다음에 아내와 같이 와서 볼 것도 남겨둬야지...
불끄고 자는 조그만 방안의 정적을 즐기기도 전에 나는 꿈나라로 직행했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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