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아픈 과거는 있다. 그런 과거가 만들어진 이유도 다 자의적인 해석을통해 나름 마음속 변명으로 깊이 자리하고 있다.
해석과 해결을 통해 적응해가는 능력은 다 각자의 달란트다. 불행해지는 이유를 대려면 수백가지가 될것이고 동일한 것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이유 또한 비슷할 것이다.
다 각자의 서있는 위치에 따라 세상사가 다르고 타고난 능력 또한 중요한 요소지만 주어진 환경속에서 만들어지는(드러나는?) 각자의 본능도 무시못할 것이다. 그나마 이제는 GNP가 올라서 마음의 병을 허심탄회하게 공개할 수 있는 (상대의 정신적인 고민 대화가 공개적으로 용인되는) 세상이되어 다행이다.모든 세상이 소득 수준을 따라 삶이 비슷하게 진행된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다.
이로서 많은 이들이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이들에게는 확실한 처방으로 분명하게 세상에서 격리시키는 강하고 바른 법적인 결정이 있었으면 한다. 분명히 치료 불가능한것은 있다. 무책임한 희망 고문으로 타인을 고통속으로 (나몰라라 하고) 몰아넣을 수 는 없다.
인권이란 귀한 단어를 함부로 남용하는 가벼운 사회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육아 예능 ‘금쪽같은 내새끼’가 2030 울린 ‘힐링물’ 된 까닭
입력 : 2021.08.30 18:37 수정 : 2021.08.30 22:00
원문보기: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108301837001#csidxfd023d27cb7246bbab5f5d6a917bbfc- 다만 아동이 출연하는 방송인 만큼 연출을 넘어 콘텐츠 유통 차원에서도 더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동권리 옹호 전문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지난 6월 <금쪽같은 내 새끼>의 영상 클립 썸네일 제목 중 아동에 대한 성적 대상화로 볼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 이 같은 문제제기에 채널A는 “해당 콘텐츠가 어린이와 관련된 내용인데도 제작 과정에서 신중하고 세심하지 못했다는 점을 파악해 엄중히 지적했다”며 “어린이·청소년 관련 민감한 내용을 다루는 프로그램에서는 디지털용 콘텐츠를 만드는 팀에 유의사항 등을 사전에 알리는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 김 PD는 “해묵은 가족 간 갈등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하게 됐다는 반응이 많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대가 공유하는 소통에 대한 갈증이 <금쪽같은 내 새끼>의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다음달부터 방송되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아동과 부모뿐만 아니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로 상담의 대상을 넓힌 이유다.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주인공인 아동들은 자막 등에서 이름 대신 ‘금쪽이’로 지칭된다. 성인들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아동이 ‘문제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귀중한 존재임을 강조하고 방송 이후 캡처 화면이나 클립 영상들로 ‘문제아’로 낙인찍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채널A 캡처
- 오은영 박사는 인형조차 선물 받지 못했던 아동기의 설움을 기억하는 엄마(위 사진)에게 인형을 선물하고 무뚝뚝한 할머니 밑에서 홀로 자란 아빠(아래 사진)에겐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등 부모의 상처까지 보듬는다. 채널A 캡처
- 연출을 맡은 김승훈 PD는 “기획 초기부터 아동뿐만 아니라 2049 부모들의 상처까지 살피겠다는 의도는 있었지만, 육아를 하지 않는 젊은층 시청자들까지 위안을 느낄 것이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어린 시절 자신에게 폭력적으로만 느껴졌던 부모의 마음까지 헤아리게 됐다는 젊은 세대 시청자들의 반응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금쪽같은 내 새끼>는 부모를 아동의 문제 행동에 대한 ‘피해자’ 혹은 ‘가해자’의 위치에 놓지 않는다. 부모 역시 어린 시절 양육 과정에서 받은 상처가 미처 치유되지 못한 또 다른 ‘금쪽이’로 바라본다. 오 박사는 부모에게 인형 한번 받지 못했던 설움을 잊지 못하는 엄마에겐 인형을 선물하고, 할머니 밑에서 홀로 자란 아빠에게는 이해의 미소를 건네며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이 온전히 그의 잘못만은 아니라는 듯 보듬는다.
- 육아 경험이 없는 시청자 김모씨(32) 역시 이 프로그램을 보며 부모 몰래 홀로 베갯잇을 적시며 울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김씨는 “(나도) 어린 시절에 이 프로그램 속 ‘금쪽이’들처럼 미숙하고 불안한 존재였을 뿐인데, 부모님께 ‘버릇없다’거나 ‘대든다’는 꾸중을 들어 속상했던 기억이 있다. 그 마음을 헤아려주는 오 박사님의 솔루션에서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주인공인 아동들은 자막 등에서 이름 대신 ‘금쪽이’로 지칭된다. 성인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아동이 ‘문제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귀중한 존재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방송 이후 캡처 화면이나 클립 영상들로 ‘문제아’로 낙인찍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아동이 부모의 개입 없이 직접 속내를 털어놓는 ‘속마음 인터뷰’를 통해 앞서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와 같은 육아 솔루션 예능과 달리 아동의 입장과 생각을 직접적으로 전하기도 한다.
- 채널A 육아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의 정신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단호하게 ‘아동의 편’을 든다. 채널A 캡처
- “전에는 공공장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며 화를 냈어요. <금쪽같은 내 새끼>를 챙겨보기 시작한 이후에는 아이에게 그렇게 행동할 만한 이유와 사정이 있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됐죠.” 회사원 유모씨(29)는 결혼도, 출산도 계획이 없는 비혼주의자이지만 육아 솔루션 예능인 <금쪽같은 내 새끼>의 애청자를 자임한다. 그는 “처음엔 기상천외한 육아 고민들이 전문가의 솔루션으로 말끔히 해결되는 시원함 때문에 시청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온전히 이해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뒤늦은 치유를 받는다는 마음으로 챙겨본다”고 말했다. 다짜고짜 아동의 출입을 막는 ‘노키즈존’부터 아동의 미숙함을 악의로 몰아세운 ‘민식이법 놀이’ 표현까지, 아동혐오가 만연한 사회. 어떤 상황에서도 ‘아동의 편’을 드는 <금쪽같은 내 새끼>는 미숙한 존재를 보듬는 사려 깊은 시선으로 혐오 너머 이해의 가능성을 넓히며 당장 육아 고민이 없는 2030세대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단호하게 ‘아동의 편’을 든다. 생활 속 ‘육아 고민’이 담긴 VCR 화면, 10세 아동은 등교를 거부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학교에 가자며 타이르는 엄마에게 욕설을 하며 물건을 집어 던지던 아동은 끝내 엄마의 몸에 용변까지 본다. 이를 보는 패널들 반응이 경악과 공포 사이를 오가는 동안,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의 표정은 늘 그랬듯 침착하고 담담하다. “어린아이가 이렇게 표현한다는 것은 뭔가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 어려움을 잘 찾아서 하나하나 잘 살펴볼 거예요.” 오 박사는 아동의 행동에서 ‘문제’ 대신 ‘어려움’을 본다. 여기서 ‘아동의 편’을 든다는 것은, 무작정 아동의 행동을 옹호한다는 뜻이 아니다. 모든 것이 미숙할 수밖에 없는 아동의 입장에서 그가 처한 상황과 심리를 살피려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의미다.
'감동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도 작은 희망이... (0) | 2021.09.17 |
---|---|
진정한 용기란? (0) | 2021.09.04 |
[김형석 칼럼]대한민국을 부끄럽게 만드는 사람들 (0) | 2021.08.27 |
국민에게 고함(by 김형석) (0) | 2021.08.25 |
사필귀정 (0) | 2021.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