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대 취업이 문제다. 아니 취업을 넘어서 삶의 희망이 꺼져가는 문틈의 촛불이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학자금 빚에 허덕이면서 결혼까지 미루며 힘들게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다.
구직이나 결혼등 일상적인 행복을 포기하고 방에 틀어밖혀서 사는 일본 젊은이들의 기현상이 우리나라도 현실화 될것같다.
수많은 시간들을 사회 일원이 되기위한 일념 하나로 모든 것을 참으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을텐데 졸업후에 날개 한번 마음껏 펼쳐볼 기회가 없이 구직의 가시밭길에서 맨발로 정처없이 떠돌고 있다.
젊은 세대의 인구는 정점을 넘어서는데 과학의 발달과 국제 경제적 여건으로 모든 일자리들이 줄어간다.
인류의 행복을 위한 문명의 발달이 오히려 인간의 노동력 가치를 폄하 시키고 있다. 게다가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면서 의료, 복지비등의 노인 인구로 인한 지출또한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수입이 지출을 못따라가는 현상이 반복되면 일반 가정도 파산 난다는 것은 뻔한 이치다.
그런데 국가의 흐름이 선장없는 난파선처럼 자꾸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세상 누굴 탓할 것 없이 그들의 운명이 그렇다. 그저 안쓰러울 뿐 누굴 탓할 수도 없다.
50나이를 넘어서기도 전에 정년 퇴직하며 자녀들의 결혼까지 책임 져야하는 세대들의 고통 또한 만많지 않다.
젊은이들은 날개도 못 펴봤다지만 이들은 날개짓만 죽어라 하고 자신의 삶은 없이 위아래만 보고 살다가 아무 준비 없이
허망하게 저세상 떠날 상황이다.
도토리 키재기의 운명이다.
앞차가 적당한 시기에 떠나줘야 하는데 길이 막히니 뒷차들이 어쩔 수 없이 허송세월한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떠날 수 도 없다. 다 운명이다. 누가 누구를 탓하겠나?
그저 하루하루 순간에 살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어짜피 태어난 인생 각자의 달란트대로 만족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이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는 있지만 누구나 성공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성공이 곧 행복은 아니니 그것으로 세상은 공평한 것이라 한다면 억지일까?
그 권리는 어짜피 내가 키우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마음이다. 세상 모든 이치는 마음 먹기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리는 법이다.
공간이 있어야 메아리가 울리고 비울 수 있는 만큼만 채울 수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높은 곳을 보면서 꾸준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월의 어느 선이되면 높은 곳 못지 않게 주위의 깊이도 깨달아야 한다.
정상을 치고 올라 정신없이 하산하는 것 보다 중간의 평지에서 산들 바람을 맞으며 평화를 만끽하는 것도 각자의 능력이자 현명함이다.
과거 경쟁 교육의 부작용으로 하나같이 높은곳만 보며 살아온 기성세대의 후폭풍을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힘없이 맞고 있다.
그들에게 포근함을 줄 방법은 없을까? 그들이 행복해야 사회가 행복하며 그래야 우리는 웃으면서 별나라로 떠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아직 미숙하다. 하지만 순수하고 아름답다. 어떻게 길을 터 줘야 할까?
그 어려운 사법 고시를 합격하고 2년간의 연수원 과정을 마친 후에도 취직이 안되는 세상인데 누가 뭘 어떻게 세상을 치유하겠는가?
정치인들은 이런 상황을 즐기면서 이간질 시키고 있다. 해법을 내 놓지는못하고 그저 돌려막기 식의 러시안 롤릿 게임을 하고있을 뿐이다.
결국 해결책은 모두의 목표를 하향 평준화 아니 과거 회귀수준으로 돌아가서 어느정도 불편을 감내함면서 살아야할 것 같다.
임금 수준도 의식주 생활 수준도 다 과거의 수준에 만족해야할 것이다. 아니면 더 망할 수 있다.
모든이들에게 골고루 편안함을 느끼게 하려면 모든 상황을 하향 평준화 시킬 수 밖에 없다.
생과 사의 선택만 아니라면 그것도 견딜만 할 상황이라 본다.
우리는 지금까지 주어진 혜택에 대한 감사함 없이 많은 것들을 훼손하면서 겁 없이 살아왔다.
모든 면에서 이제는 치유의 과정을 생각해야할 시기라 본다. 자연도 인간 관계도 다 치유의 과정이 필요하다.
너무 겁 없이 앞서 나갔다.
2012.2.
( 인력을 대체하는 자동화 시설 설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