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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상대의 배려


내가 예민한지 모르지만 환자 진료하면서 자꾸 이해 안되는 질문을 받는다.

환자를 진찰 하면서 필요에 따라 주사를 권한다. 그러면...

" 이거 맞아도 되는거예요?"

더한 사람은

" 이거 맞으면 뼈 녹는것 아닌가요?"

정말 아무 거리낌없이 이야기한다.

내가 조금 화내면서 " 아무리 의사가 환자 몸 상하게 하겠어요?

( = 내가 돈벌려고 당신 몸 망치겠어요?) " 하면 상대방은

당당하게 답한다.

" 모르니까 말하는것 아닙니까!"

도대체 이게 모르고 알고가 있나?

음식점에 가서 음식 메뉴판 보면서 ‘ 이거 먹어도 되는것인가요? ‘ 라고 물어보면

정상인 사람일까?



이젠 우리나라도 아무 생각없이 타인의 기분도 생각않고 그저 내뱉는 그런말들을

단지 내가 몰라서 하는것이라는 배짱으로 넘기려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정도 되지않았나 싶다.

그런데 얼마전에 내가 존경하는 지인께 주사 놔드리려하니 경계하는 듯이

나를 보시면서 그러신다

" 이거 자주 맞아도 되는거니?"

                                                                                        <이중 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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