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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오감의 미학

한 알로 적당히 배부르는 시대

한 캡슐로 적당히 취할 수 있는 시대

이런 상황을 원하는 나같은 사람이 많으면

세상은 발전이 없을것이다. 

 

시각과 촉각을 중요시 하는 내게는

미각과 후각이 별로 중요하게 다가오질 않는다. 

(청각은 이미 40년전 사고후 이명으로 별 쓸모 없고.)

그런데 오감을 전부 충분히 활용하는 과연 사람이 있을까?

 

내게는 미각이 혀가 아닌 위벽에 있는것 같다. 

음식은 혀를 스치듯 날아 들어와서

위에서 머물며 배부르기만 하면 그냥 좋고 

술의 맛과는 무관하게 

피에 녹아드는 적당한 알콜이면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맛을 따지는 사람들이 신기할 뿐이다.

유효기간? 그런것 내겐 없다. 

미슐렝 스타? 그런 사치는 절대로 사양. 

그럴 돈이 있으면 

한가지라도 더 배우고 경험해서 

몸으로 충분히 익히고 싶다. 

 

나는 참 동물적이고 재미없는 사람이다.

그래도 고쳐볼 생각은 없다. (고쳐지지도 않을것이고.)

그냥 이렇게 살다 가자.

속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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