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몰상식한 일들이
선진국에서도 일어나고 있을까요?
ㅎㅎㅎ
열악한 몰염치 환경속에서도
환자를 위해서 심장수술을 하시는
필수 진료 전문의사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하루 빨리
국민들이 현실을 보도록 노력하는
양심적이고 이성적인 나라가되길
기원합니다.
PS) 이렇게 일방적으로
약값을 삭감 시키고도
약값을 병원 매출로 또 잡고
세금을 또 내라는 나라.
뭘 어쩌라는 것인지...
조선이 민중의 무지로 멸망했듯이
대한민국의료도 그런 전철을 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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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온 외래 삭감 목록.
며칠전 멕페란을 처방한 의사에게 실형이 내려졌지요. 제 환자중 한분은 멕페란 맞고 비슷한 경험이 있어
구역 구토가 생길때는 다른 약을 처방해 드리지만 비급여로뿐 사용이 안되요.
이렇게 급여로 사용하면 무조간 삭감 이지요. 경과 기록에 적어도 소용 없어요.
비급여로 사용해도 비급여라고 삭감이지요.
우리가 쓸수 있는 약제를 못쓰게 만들고 부작용이 생기면 또 의사탓을 하게 만드는 한국.
자렐토와 릭시아나라는 약은 심방 세동 환자에게 사용하는 약물이지요. 뇌졸증을 예방하는 약입니다.
그런데 심부전 환자들은 이런 심방 세동이 많아요.
주진단에 심부전을 넣고 부진단에 심방세동을 넣으면 가끔 이렇게 삭감이 와서 다시 이의신청을 합니다..
참 어이없죠.
어떤 심장 내과의사가 불필요하게 항응고제를 처방하겠어요. 제가 일이년한 심장내과 전문의도 아니고..
D dimer는 심부전맥 혈전이나 폐색전이 의심될때 외래에서 시행하는 검사지요. 음성이면 가능성이 떨어지니
감별진단에 사용합니다. 호흡곤란으로 온 환자에게 빠른 맥과 오랜 비행 시간 혹은 임신등 여러가지 정황을 따지며
내지요. 그런데 음성이면 무조건 삭감.
진단못하면 또 책임을 물을거면서..
응급의학과 전공의는 대동맥 박리를 진단 못했다고 실형 받았지요. 씨티를 또 찍어서 별거 안나오면 삭감 당해요..
씨티찍다가 조영제 알러지로 문제되도 또 의사들에게 책임을 묻지요..
복지부 장, 차관이 나온 청문회를 잠시 보면서 알았습니다.
이런 바보같은 삭감과 전문성을 존중하지 않는 정부의 모습을....
경제학과 나온 분들이 환자 한번 본적 없으면서 왜 복지부에 있습니까...
왜 저런 분들에게 우리나라의 의료가 좌지우지되야합니까.
국민들도 우매하게 듣지 마시고 의료계의 모습을 잘 보셔야 합니다.
정작 여러분들이 아플때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세금으로 국가 보험으로 다 빠져나갈테니까요..
어제도 19명의 입원 환자, 60명의 외래 환자, 에크모 환자 그리고 수십개의 초음파, 시술을 하고 새벽 6시반부터 밤 10시까지 환자 보고 나면 영혼이 털리는데 삭감을 보면 이젠 헛웃음이 나옵니다..
김경희님 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