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할 말 없게 만드는 대한민국의 현상.
국제 사회 공조 차원에서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상황에 동참하려면 최소한 감염시 국내에서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나 해놓고
말 해야 하는것 아닐까?
우리 정치 공무원들께서는 무슨 배짱으로 이러는지? 평소 해외 나가 대접받길 좋아하던 본인들은 갈 의향이 있으신지?
과연 전문가인 의료진들에게 상의라도 한것일까? 대학병원에서도 개별 특수병동이 없는 상황인데 만약 자국민이 임무수행중
감염되면 어디에서 치료한다는 것인지... 치료는 할 생각이 있으신지?
상주 직원 2명의 베이징 공기관 연락 사무소에 국회의원 9명이 나가서 국정감사 핑계로 놀다오는 마당에
툭하면 국민의 대변자요 애국을 부르짖는 자신들 중 단 한명이라도 동참할 사람이 있을까?
국가에서 치료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마당에 민간 의료인이 자원하는 것은 당연히 바보짓다. 누가 자원하겠나?
결국 군의관이나 국군 간호장교가 차출될것인데 그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들과 함께갈 정치인이 한명이라도 있을까?
평소 대접 잘 받던 국회의원 나리가 같이 있으니 얼마나 신경써주겠나? 그래야 그나마 감염의 가능성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아니면 감염된 자국 의료진을 치료해줄 생각도 없는 이런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해서 나가서 선의를 배푸는것은 바보짓이다.
우리는 언제나 정신 차릴까? 제발 주제를 알고 수준에 맞춰가면서 살아가자.
뭔 복지고 뭔 국제 공조고 뭔 애국인가?
곳곳이 허점 투성이로 한심하게 돌아가는 국방 상황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수많은 장군들은 실전 경험없이 장군놀이만 하고
국방예산은 항상 눈먼 돈이면서 70% 이상이 인건비로 사용될 뿐이다. 미국의 힘이 없으면 혼자서 감당도 못할 한심한 나라다.
(이제는 그저 미국과 중국의 도움 속에서 등거리 외교로 적당히 저울질하며 살아가야할 운명이 되었다.)
감염된 의료진이 자진해서 입국을 거부하면 어릴적부터 배려심이 남달랐다는둥 메스컴으로 한동안 엄청 띄워 주었다가
정치 쇼의 한 과정으로 우는놈 떡 하나 더 주듯이 의사자 지정을 간단히 해주고 곧 잊혀질것이 뻔하다.
감염된 의료진이 재입국을 원하면 대의를 위해 희생의지가 없다고 벌레보듯 할 일반 국민들과
아무생각없이 수수 방관하고 있을 정치 공무원들이 눈에 선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죽는 사람만 손해다. 그것이 우리나라가 아직도 선진국일 수 없다는 증거다.
(부록)
2014.10.27 현재 아프리카 파견 의사를 보인 의료진이 벌써 20명을 넘었다한다. 참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들이 감염되었을때 치료할 수 있는 시설과 의지가 전혀 없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너무 낭만적으로 생각하는것 같다.
과연 이들이 감염되었을대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국내 입국을 허용할까? 다른나라에서는 허용할 까? 그냥 현지에서 죽어가는것은 아닐까?
그리고 지원자들은 그런 상황을 각오하고 지원하는 것일까? 가족과의 이별도 각오하고 있을까?
막상 일이 닥쳤을때 막무가내로 떼스면서 동정에 매달리는 것을 아닐까?
냉정하게 생각해야할것인데...
과거 쓸데 없는 우주인 사업으로 정치 쑈하듯이 이런 일은 전혀 가치없는 정치적인 술수일 뿐이라는것을 알아야하는데...
소말리아 해적사건으로 잠깐 외상 전문 센터 이야기 나오더니 결국 우야무야되고 ( 예산도 없이 의욕만 넘쳐서 )
이번 사건을 계기고 감염센터에 대한 대책이 있는것도 아니니 더더욱 감염 전문 센터가 생길 수도 없고... 하여간 참 답답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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