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휴먼다큐에서 틴틴5 멤버 이동우씨편을 봤다.
평소 다재다능해서 내가 눈여겨 본 연예인이었는데 장님이 되었다는 보도를 보고
마음이 짠했다. 그런데 부인마저 뇌암치료 중이니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는 젊은 부부다.
전생에 무슨일이 있어 이렇게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가?
5살짜리 귀여운 공주는 어떻게 살아가나?
6000명중 1명이면 결코 드문 병은 아닌것인데 젊은나이에
또 신혼 3개월때 남편의 그런 병을 알고도 아이까지 낳으면서
지금까지 같이 살아온 새댁의 마음도 참 아름답다.
아마 가방끈 길다는 사람 이라면 뒤돌아보지도 않고
현명한 (?) 선택을 cool 하게 할거다.
맑게 갠 날만이 아름다운 노을을 만들 수 있다한다.
내 인생을 어떻게 풀어나가질까?
지금까지라도 건강하고 자식 셋 낳고 잘 살아온것만도 감사한 일이다.
세상을 위해 내가 한 일에 비해 과분한 보상을 받아온 삶이라 믿는다.
솔직히 해보고 싶은 일은 다해봤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해 볼일 이 있다해도 그것은 굳이 안해도 될 수준의 것이라 본다.
삶에 양념치는 수준이겠지?
이젠 욕구에 치여살지 말고 비워가는 연습을 해야한다.
삶을 삶답게 살아야 죽음도 죽음답게 맞이할 수 있다하지않나.
친구 통해 우연히 내가 궁굼해 하던 아주 좋아하던 선배 2명의 근황을 알았다.
한명은 얼굴값 하면서 사기 꾼이 되어 유학 다녀온 여인을 황폐화
시키고 자신도 폐인으로 주위의 무시를 받으면서 살고
( 정말 잘생기고 능력있던 형인데...) 다른 한분은 신앙심 아주 깊고 법 없이도 살아갈
곰같이 우직한 사람이었는데 몇번의 사업 실패 후 동문 모임에서 소리없이
조용히 잊혀졌단다.
참 사람 인생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두렵고도 궁굼하다. 내 인생의 마무리는 어떨까?
자식들에게 마지막 모습을 좋게 남기고 떠나야 하는데 건강해야지.
일단 난 오늘도 오늘만을 생각하면서 하루를 살아가고자 한다.
내일은 내일 생각하면되고 어제는 벌써 떠나 없으니까.
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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