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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젊은 사회인들을 위해

세월의 자취
어젠 가까운 지인들과 한양CC에 다녀왔다. 엄동설한에 골프하느라 고생많이하고 핑퐁 공처럼 땅맞고 튀는 별 경험 다했지만

그래도 1927년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이라서  참 좋고도 새로운 느낌이었다. 서울 근교에 이런 경치 좋고 넓은 땅을 가지고 있으니

게다가 주인이 따로 없는 주식회사 골프장이라니 신기할 따름이다. 기술의 발달과 수요자들의 요구에 따라 조금씩 보완해온 티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기타 최신의 다른 골프장에 비해 많이 부족한 면이 있었다. 게스트 하우스 입구부터 나이든 중년남자들이 투박하게 골프 빽을 회수

하고 로비에 들어서니 천장이 낮고 전체적으로 좁아 다소 답답했다. 식당에 들어서니 당일 내장객들은 거의 60대 후반이시분들 뿐이시라

40대 후반인 우리 팀이 영계수준이고 식당의 종업원들 역시 왠지 남자들이 많았다.  골프 시작하며 인사한 보조원은 경력 20년 넘는

베태랑의 고모뻘 중년이고 주위 나무는 다 수십년된 거목들이고 도토리 나무가 십수미터나 되니 골프장 건설 전부터 거의 100년 이상

그 자리를 지켜왔던 것 같다. ‘장수문‘ 이라 명명되어있는 홀간 중간 터널이 눈에 띤다. 일제시대 관리나 해방후 미국 군정 장군들 혹은

근대화 과정의 경제인, 정치인들 등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면서 장수를 기원 했겠지만 지금은 다 저 세상 분들일 것이다.

 이곳도 초창기 에는 명사들을 위한 화려함의 극치였겠지만 지금은 그저 지난 세월의 향기 풍기는 고풍 스런 골프장일 뿐이다. 초기 공사

수준의 한계로 건물을 더 높고 넓게 핀의시설을 추가하기가 힘들다 한다. 아니면 다 부수고 다시 시작할 수 밖에 없다니 그만큼 처음의

기초가 중요한 것이다. 물론 미국 멘허튼의 건물들 처음부터 그 규모가 현재의 수준에 전혀 손색이 없는 견고하고 넓은 공간을 가지있지만

당시의 우리나라상황에는 분명 제한이 있었을테니 어쩔 수 없겠지. 인력으로 어쩔 수 없는 세월의 문제를 제외 하고는 도시건설의 기반공사나 사람의 인격 형성하는 교육 과정도 그와 같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어느정도 이루어진 후에는 뿌리째 흔들려 하지말고 그 나름의 개성을 살려 나아가는 것이 나름의 생존 전략일 것이다. 이곳만의 고유한 고풍스러움과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월의 흔적을 자신있게 드러내놓으면 오히려 그런 분위기를 선호하는 수요층이 집결되는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들은 이야기로 어떤 집안에 지방 대학 잘 마치고 성실한 이들 세명이 있는데 40대가 된 지금까지 직장 못구하고 결혼도 못하고 있다 한다. 실력이 있어 간혹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 프리렌서 ) 수입이 있긴 하지만 일정한 직업이 없으니 연애하기 힘들고

결국 자녀 없는 중년이 되어 세월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젊은 백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꿈을안고 젊은 시절

최선을 다해 보냈는데 본능적인 인간의 욕구인 생존번식을 할 수 없는 상황이 현실화 되면서 얼마나 많은 분노와 실망을 했을까 마음이 아팠다. 일본의 젊은 세대들이 아르바이트로 나날을 보낸지 수십년이 지나 이젠 큰 사회적 문제화가 되고 있다. 한 나라의 중추 세력이 조용히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출생율 저하와 자살율 증가의 현상이 갈수록 심화 되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인생 기초를 분명히 잘 다져 왔다고 자부하기에 다른길로(눈높이를 조금낮춰)방향 전환을 감히못하는 것이다. 시대 변화 상황을 각자의 개성으로 뚫고 나아가야 하는데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과연 돌파구는 없을까?
모든 것이 경제적으로 팽창되어가는 호시절에는 적당한 겉치장으로 사회생활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이젠 그 마음 속까지 확실한 개성과 능력으로 무장되어 있어야할 상황이다.  공동체로서 단합이 중요시되던 세상에서 개인의 능력으로 많은 변수를 주도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것은 사람에따라 기회이자 불행의 원인 일 수 있다.

 누구나 각자의 개성이 있다. 그들의 개성을 기성세대는 인정하고 보살 펴 줘야할 것이며 젊은이들고 시대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한다.
신세대 젊은 이들을 단순히 나약하다고 폄하 시키기 말고 최선을 다하면서도 허덕이는 그들에게 돌파구를 만들어 줘야 한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까? 기성세대가 어떻게 해야 세대간의 소통과 나라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해갈 수 있을 까? 개인적이 소견으로는 일단 이들에게 일정한 거주지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본다. 싱가포르처럼 신혼 부부에게 국가에서 거주지를 공급해야한다. 그래야 수입이 자신의 삶을 위해 지출이 되고 그것이 경제를 돌아가게 할 것이다. 경제가 돌아가야 사회가 활성화 되고 그 과정에서 가정이 이루어지며 국가의 큰 자산인 출생율이

증가하는 것이다. 개개인의 교육열은 민족성이니 어쩔 수 없지만 기본적인 중학 교육 까지는 국가에서 책일 져야 할 것이고 고등 대학 교육의 특수화로 학력 과잉 현상을 없애야한다. 운동 선수로서도 가정을 가꿀 수 있듯이 대학 교육 없이도 얼마든지 사회 생활과 가정을 가꿀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노동자간의 연봉차이를 감소시켜야하고(투자 상황이 다르니 동일 할 수는 없다) 학벌보다 능력 위주, 성과 위주의

승진 시스템이 갖춰줘야한다. 물론 모든 국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지나치게 예민해하지말고 자신의 처지를 긍정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성숙함이 요구된다. 자본주의 민주사회에서는 기회의 균등이 있는것이지 모든 인간이 다 똑같은 대우를 받을수는 없다. 각자 능력에 차이가 있듯이 각자의 대우에도 차이가 당연히 있는 것이며 이것이 곧 민주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면서 살되 결과에 승복하고 반칙을 범한 이들에겐 확실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할 것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없어져야한다. 그렇게하기 위해서는 신체 장애 등급진단이 객관화 되었듯이 법 형량도 객관화 되어 판사의 재량권에 제한을 둬야 할 것이다.

그래야 사회가 투명해진다.  SNS는 실명으로 하여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신문 방송의 권력을 쥐고 있는 이들도 오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한다. 동시에 근거없는 소문에 부화뇌동 하지않고 신념이 없는 정치꾼들을 선별해서 추출해 낼 수 있는 국민의 지혜 또한 절실히 요구된다.
제약없는 권한 있을 수 없고 권리없는 의무또한 지속 될 수 없다.

김정일이 사망했다고 지금 방송을 떠들썩하게 한다.
여러 면에서 많이 긴장해야할 요즘이다.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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