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시선이 더 멋지네요.
그래서 미켈아저씨는 '하나님께드린 선물'이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시점에서 보는것보다 훨씬 감동적입니다.
ㅡㅡㅡㅡㅡ
페친 교수님 댓글
박영근 원장님 포스팅을 보다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미켈란 젤로가 생전에 피에타상을 세번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피에타상은 바티칸성당에 있는 피에타상을 그가 풋풋했던 20대에 순수한 열정으로 신의 관점과 인간의 관점을 모두 고려한 완벽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두번째 작품은 피렌체 두오모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반디니 피에타입니다. 이 작품은 그의 나이 대략 70대에 만든 것 같습니다. 10여년 작업을 하다 중단을 해서 작품이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예수님과 성모마리아의 얼굴이 완성되지 못한 채 거친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예수의 몸이 20대 작품과는 달리 세로구도로 서있고 고통스럽게 비틀려있습니다. 성모상도 현실적인 크기로 과장되지도 않았습니다. 아마도 예수의 고통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10여년 작업하다가 중단하고 맘에 안들었는지 예수의 왼팔을 부셔버립니다. 후대 제자들이 이어붙였다는데 그 흔적이 남아있는 것이 보입니다.
세번째는 죽기 직전까지 작업했던 론다니니 피에타입니다. 밀라노에 있는 이 피에타상은 좌상이 아닌 입상으로 88세 일기로 죽을 때까지 작업하다 중단된 역시 미완성의 작품입니다. 아마도 반디니의 피에타를 완성못한 아쉬움으로 다시 만들기 시작했는데 거친 끌자국만 강렬하게 남긴 채 중단되었습니다.
고통스러운 직립상으로 무엇을 표현하려 했을까...
4월 피렌체를 방문하면 반디니의 피에타상을 직접 볼 기회를 얻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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