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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야기

진정한 전문가 집단

각자의 위치

명심보감에 天不生無祿之人(천불생무록지인) 하고 地不長無名之草(지불장무병지초) 라 했다.

하늘은 제 먹고살 녹 없는 사람을 태어나지 않게 하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세상 모든 것이 다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말을 나는 좋아한다.

누구에게나 삶을 위한 달란트가 있기에 인간은 누구나 가치가 있는 것이며 또한 마땅이
해야할 의무가 다 있는 법이다.

의사는 환자를 살려야 하고 교육자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미래를 선물하고 정치인은 국민들에게 비젼과 행복을 줘야할 의무가 있다.
그들이 성공을 하면 아름다운 일이지만 성공을 못했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면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다.

요즘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한국 선원들을 구출해 내어 온 국민에게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시켜준
전문가 집단의 위용을 가히 높이 살만하다.
돈으로 인질을 풀어주던 과거의 안일한 태도에서 벗어나야하는 당연한 결정이었다.
그런 일을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전문가 집단을 양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뉴스에 작전 상황 상황의 시시콜콜한 이야기, 부대원들의 일지가 벌써 책으로 나오고 기념 사진이 신문 1면에 올라오는 등
요즘 너무 들떠있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당연한 의무를 한 것으로 적당한 선에서 음지로 들어가야한다.
과거 아프카니스탄에서 임무를 마치고 금의환향하는(?) 전문가들을 연상케하는 유치한 일은 자제해야 한다.
지금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인질이 엄연히 죽음의 공포에서 떨고 있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겨냥하려는 세력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물론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능력에 감사하나 그것으로 끝내야한다. 오히려 이런 방심으로인해 더욱 큰 제앙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경계심을 늦추기 말아야 하는 것이 진정한 전문가이다. 거듭 나라 곳곳에서 소리없이 임무를 수행하는 많은 전문가 집단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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