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 후 일본인 71만명, 단돈 1000엔씩 들고 조선을 떠났다
[아무튼, 주말] [전봉관의 해방 거리를 걷다] 한강의 기적 마중물 된 일본인 귀속 재산 전봉관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교수 입력 2024.03.02. 03:00 일러스트=한상엽 “1945년 8월 9일 이후 일본 정부, 공공기관, 단체, 회사, 개인 등이 소유한 일체의 재산은 1945년 9월 25일부로 미군정청이 접수하고 그 소유권을 행사한다.”(미군정 법령 제33호, 제2조. 1945.12.6.) 해방 당시 한국은 ‘세계 최빈국’과는 거리가 멀었다. 자본 축적 면에서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2위에 해당하는 상대적으로 산업화된 지역이었다. 1930년대 이후 공업화 정책에 따라, 한반도의 산업 구조는 광공업 비율이 53%, 제조업 중 중화학공업 비율이 51.3%에 달했다. 다만, 그중 80%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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