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며느리와 시어머니 내 나이 11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내 아래론 여동생이 하나 있다. 전업 주부였던 엄마는 그때부터 생계를 책임지셔야 했다. 못 먹고, 못 입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여유롭진 않았다. 대학졸업 후, 입사 2년만에 결혼을 하였다. 처음부터 시어머니가 좋았다. 시어머님도 처음부터 날 아주 마음에 들어하셨다. 10년 전, 결혼 만 1년 만에 친정엄마가 암선고를 받으셨다. 난 엄마 건강도 걱정이었지만, 수술비와 입원비 걱정부터 해야 했다. 남편에게 얘기했다. 남편은 걱정말라고 내일 돈을 융통해 볼 터이니 오늘은 푹 자라고 얘기해 주었다. 다음 날, 친정엄마 입원을 시키려 친정에 갔지만, 엄마도 선뜻 나서질 못하셨다. 마무리 지어야 할 일이 몇 개 있으니 4일 후에 입원하자 하셨다.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하염.. 더보기 위대한 결핍 '내가 지금 편한 이유는 내리막길이기 때문이다.' '미나리'로 한국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을 거머쥔 배우, 윤여정은 평소에 '가장 연기가 잘 될 때는 돈이 없을 때다'라고 했다. 역시 인생에선 결핍(缺乏)이야말로 인간의 가능성을 극대화시키는 특효약임에 틀림없다. 잔잔한 바다는 노련한 선원을 만들지 못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개신교에서 말하는 인생 최고의 역설, 즉 '연단(鍊鍛)이 축복이다' 라는 경지로 진입하게 된다. 무릇 결핍은 필요를 낳고, 필요는 창조를 낳는다. 인류의 위대한 작품이나 발명은 모두 외롭고 배고픈 삶에서 잉태된 것이다. 스티브 잡스 연설 중 유명한 'Stay hungry' 가 전하는 진수(眞髓)가 바로 이것이다. 원래 헝그리 복서가 파이팅이 좋다는 것은 복싱의 바이블.. 더보기 인생 무상 C`est la vie.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아버지 ! 옛날에 어떻게 사셨어요?" - 과학기술도 없고 - 인터넷도 없고 - 컴퓨터도 없고 - 드론도 없고 - 휴대폰도 없고 - 카톡도 없고 -페이스북도 없었는데?." 아버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 세대가 오늘날 - 인간미도 없고 - 품위도 없고 - 연민도 없고 - 수치심도 없고 - 명예도 없고 - 존경심도 없고 - 개성도 없고 - 사랑도 없고 - 겸손도 없이 살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는 안 살았지 오늘 너희들은 우리를 '늙었다'고 하지만 우리는 참 축복받은 세대란다. 우리 삶이 그 증거야.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타지 않았고 방과 후에는 우리 스스로 숙제했어. 해질 때까지 들판에서 뛰놀고, 페이스북이나 카톡 친구가 아니라 진짜 친구랑 놀았다. 목이 마르면 생수가 아닌 샘물을 .. 더보기 개원 의사로서의 삶 고 이승철 성형외과 의사의 글을 읽으며, 권위와 위계문화, 의사의 수입, 전공의, 개원가 성형외과와 힘든 삶에 대해 형닥터 ・ 2022. 10. 10. 7:00 URL 복사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혹시 이 사진을 아시는 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대학교수님이 만든 사진입니다. 김태희, 송혜교, 한가인.. 다양한 얼굴들이 합성되어 있는 사진으로, 한국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얼굴에 대한 얼굴입니다. 저 역시 잠깐 미술을 배웠기 때문에, '여성의 궁극의 미'는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그래서 와.. 대학 교수분중에 이런 걸 공부하시는 분이 있구나, 저런 논문 쓰실 때 나도 같이 끼어보고 싶다.. 했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전에 화상과 관련된 글 본문 내용중 실바딘과 관련된 블로그 포스.. 더보기 2023년의 반쪽을 보내면서 올해의 전반이 지나가네요. 일하는 사무실에서 sns를 할수 있다는게 감사할 뿐 입니다. 통증으로 고생하는 병원 입원실도 아니고 생명이 위태로운 전쟁터도 아니고 마음을 누르는 심적인 고통중에 있는것도 아니니 그저 모든일이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부터는 밝은 면만 보려고 합니다. 세상 순리의 흐름 곁에서 주어진 달란트대로 쓰도록 진한 커피향에 젖으려합니다. 왜그런지 고민하지 말고. (책임있는 기성세대로서 경고 할 만큼 했으니까) 사실 그럴 시간도 넉넉하지 않아요. 아직 못 해본 것이 너~~~무 많아서. 이런 복이 계속된다는 보장도 없고.^^ 더보기 낭만김사부 그래 내 달란트로 이정도면 잘지내온거지. 내가 할수있는 일 내가 왜 찔리지? 나도 한때는 저 명제를 찾아 멀리 여수까지 갔었는데 말이야. 뭔 정열이 그렇게 많았는지.^^ 20여년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때가 의사로서의 황금기였던 듯 하네. 한 인간으로서도. 더보기 낭만닥터 김사부 3편 11화중에서 [해 마다 의대 지망생은 많은데, 왜 해 마다 의사는 부족해지느냐? '다들 돈이 되는 성형이나 피부쪽으로 가버려서 그렇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립니다. 분명 돈을 벌고 싶어하는 의사들도 많을 겁니다. (의료)수가 문제도 분명 작용하고 있구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의료인들에 대한 존중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말리고, 선배 의사들이 말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의사가 돼보겠다고 이 길을 선택했던 수많은 서전들이 얼마나 많은 폭언과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는지... 매도 당하고 있는지... 상처받고 있는지... (중략) 부족한 인력을 일당백으로 커버하며 환자들을 진료하고 수술하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법정에 서서 우리의 최선을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 .. 더보기 코코샤넬 마드무아젤 페션감각, 미각, 자뻑 각등 21세기 현대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꽝인 내게도 강하게 각인된 오감중 하나가있다. 바로 향기 ㅡ코코샤넬 마드무아젤ㅡ 너무나좋다. 이유없이 좋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소인은 그저 느끼는대로일뿐ㆍㆍㆍ^^ 그 향기를 입은 여성은 다 우아해보인다. 길가다 향기를 맡으면 고개가 저절로 돌아가며 입가엔 미소가 자연스레 피어난다. 향기가 마음을 안정시킨다는 향기학 추종자들의 주장을 강하게 입증하는 산증인이 된다. 아직은 내 수련이 미천하여 인간의 내면까지는 못보지만 최소한 눈으로만 평가하진 않는다. 감사합니다. 코코님. ps) 아내에게 향수를 하나 선물했다. 지극히 우아해서 준것이지 절대로 우아하게 보고 싶어서 사준것이 절대 아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