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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야기

낭만김사부 그래 내 달란트로 이정도면 잘지내온거지. 내가 할수있는 일 내가 왜 찔리지? 나도 한때는 저 명제를 찾아 멀리 여수까지 갔었는데 말이야. 뭔 정열이 그렇게 많았는지.^^ 20여년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때가 의사로서의 황금기였던 듯 하네. 한 인간으로서도. 더보기
낭만닥터 김사부 3편 11화중에서 [해 마다 의대 지망생은 많은데, 왜 해 마다 의사는 부족해지느냐? '다들 돈이 되는 성형이나 피부쪽으로 가버려서 그렇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립니다. 분명 돈을 벌고 싶어하는 의사들도 많을 겁니다. (의료)수가 문제도 분명 작용하고 있구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의료인들에 대한 존중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말리고, 선배 의사들이 말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의사가 돼보겠다고 이 길을 선택했던 수많은 서전들이 얼마나 많은 폭언과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는지... 매도 당하고 있는지... 상처받고 있는지... (중략) 부족한 인력을 일당백으로 커버하며 환자들을 진료하고 수술하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법정에 서서 우리의 최선을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 .. 더보기
코코샤넬 마드무아젤 페션감각, 미각, 자뻑 각등 21세기 현대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꽝인 내게도 강하게 각인된 오감중 하나가있다. 바로 향기 ㅡ코코샤넬 마드무아젤ㅡ 너무나좋다. 이유없이 좋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소인은 그저 느끼는대로일뿐ㆍㆍㆍ^^ 그 향기를 입은 여성은 다 우아해보인다. 길가다 향기를 맡으면 고개가 저절로 돌아가며 입가엔 미소가 자연스레 피어난다. 향기가 마음을 안정시킨다는 향기학 추종자들의 주장을 강하게 입증하는 산증인이 된다. 아직은 내 수련이 미천하여 인간의 내면까지는 못보지만 최소한 눈으로만 평가하진 않는다. 감사합니다. 코코님. ps) 아내에게 향수를 하나 선물했다. 지극히 우아해서 준것이지 절대로 우아하게 보고 싶어서 사준것이 절대 아니다.^^ 더보기
Mother 🍂 엄마의 일생... 🍂 몇해 전, 미국 어느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시험문제를 냈다. 시험문제는 "첫 글자가 M으로 시작하는 단어중 상대방을 끌어 들이는 성질과 힘을 가진 단어를 쓰시오" 였다. 정답은 magnetic(자석)이었다. 그런데 85% 이상의 학생들이 답을 mother(엄마)라고 썼다. 고민하던 선생님이 마침내 mother를 정답으로 처리했다는 실화가 전해진다. 학생들이 M으로 시작하는 말로 상대를 끌어들이는 성질을 가진 단어를 "마더"로 기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얼마 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1위로 선정된 단어 역시 어머니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은 젖 먹는 자기 아이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동자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아이에게 젖을 먹.. 더보기
불변하는 인생사 세상을 리드하는 묵직한 상위 10% 시끄러운 기생충급 하위 10% 인간적인 이성에 힘을 실어주는 성실하고 조용한 80% SNS 로 불만충들의 여론이 사회적 배설 기능으로 양성화된 것 뿐 인간은 결코 퇴화되지 않았으며 세상이 결코 변한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일반 상식이 변했다면 인생은 자업자득. 각자 뿌린만큼 얻는 것이 당연.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해야지 별수 있나. 단순한 기생충들 때문에 내 기분까지 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모든 전문가들이여. 각자 자기일을 마음가는대로 합시다. 운명에 따라. (단 너무 무관심 하지는 맙시다. 아무리 본인만의 피할 방편이 있더라도.) C`est la vie. 더보기
싫은 소리하면 다 꼰대인가? "꼰대질 하는 건 똑같다" 막내 의사 장동화의 급발진에 뒷목 잡던 김사부가 역대급 사이다 발언을 날렸다(낭만닥터 김사부3) 양아라 에디터 입력 2023.05.08 13:58 지난 6일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방송 장면 ⓒSBS 동료와 후배들에게 낭만을 알려준 닥터 김사부(한석규 분)도 꼰대였을까? 돌담병원 외과과장 김사부가 의사의 사명과 의무를 언급하며 호통치자, 일반외과 전공의 3년차 장동화(이신영 분)는 김사부를 꼰대로 몰아갔다. 지난 6일 SBS에 방송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에서 김사부와 장동화의 숨 막히는 갈등 장면이 그려졌다. 장동화에게 옳은 소리를 하는 김사부는 꼰대였다. 꼰대는 권위적인 사고를 하는 기성세대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늙은이', '선생님'의 은어다.. 더보기
소아과 응급실의 하루 이런 날 글 쓰면 꼭 폭주하게 되던데. 그리고 맨날 똑같은 소리라 죄송하지만 그래도 이 곳은 마음을 알아주실 분들이 많이 계시니 그냥 씁니다... - 당직 중입니다. 오늘은 바쁜 날이었어요. 해결 안 되는 환자가 많았고 이미 나쁜 상태로 왔거나 빠르게 나빠지는 환자가 많았고 그런 환자들이 계속 동시에 왔고 소아과는 더 이상 입원이 안 된다고 했고 주변에는 전원 보낼 병원이 없었습니다. 계속 걸려오는 전원문의 전화에서는 너희라도 받아야지 안 받으면 어떻게 하냐 환자는 이미 출발했다 이제는 대 놓고 명령하듯 온갖 곳에서 환자를 보내고 119 대원들도, 입원 안되는 건 알지만 다른 병원도 어차피 다 못 받는다고 해서 일단 여기는 소아 진료가 되긴 하니 데려왔다고. 그렇게 쌓여가는 환자들이 열 스물 서른. (소.. 더보기
어느 시어머니 주례사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랑 김보통군의 어머니 나목자라고 합니다. 꽃구경 가기 딱 좋은 계절에 귀한 시간 쪼개어 이 자리에 와주신 하객 여러분께 큰절을 올립니다. 더불어 신부 최으뜸양을 서른두 해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길러주신 사돈 내외분의 열정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주제 넘게도 제가 오늘 단상에 오른 것은, 요즘 트렌드가 주례 선생을 따로 모시지 않고 양가 혼주가 축사를 하는 것으로 바뀐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함이요, 매사에 왕소심형인 제 남편 김삼식님이 혼사를 무르면 물렀지 죽었다 깨도 축사는 못 한다 우기는 통에, 나이 먹어 느는 건 뱃살이요, 맷집일 뿐인 제가 용기를 내본 것입니다. 가방끈이 짧고, 글이라고는 학창 시절, 반성문 써본 게 전부라 곳곳이 지뢰밭일 터이나, 적당히 헤아려 들어주시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