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소한 대 사건 사소한 대 사건 여러 직군 중 사람을 대하는 써비스 직종은 감정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응급실의 의료인 폭행처럼 만연해 있지는 않지만 그런 문제는 작은 진찰실에서도 흔하게 있는 일이다. 물론 환자와 의료인 간의 믿음으로 (관계 Rapport 형성) 좋은 결과가 될 수 도 있지만 사소한 일로.. 더보기 수진이 작품 막내 수진이는 세 아이들 중에 유독 <행복>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쓴다. 평소에도 감정 표현이 참 사랑스런 아이다. 사소한 일로 행복에 빠지고 작은 일에도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순수한 아이다. 그러면서도 과거에 친구들에게 왕따 당할때도 화를 내지 않고 차분하게 한시간 .. 더보기 새로운 봄날에 봄날의 새로운 시도 재작년부터 피아노나 기타를 조금씩 치면서 음악 이론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거의 외우고 치는 피아노 수준인데 그 악보가 없으니 완전히 장님이다. 요즘은 악보도 인터넷으로만 구할 수 있다. 나이들어 갈 수 록 서예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우리 동네.. 더보기 품앗이 인생 (3) 품앗이 인생 중환자실 경비원은 면회시간을 한참 지나서 도착한 나를 못 들어가게 했다. 서울에서 오느라 면회 시간을 맞출 수 없었다 해도 요지부동이다. 경비원은 가족들의 부탁으로 아무나 들여보낼 수 없다고 하면서 가족 연락처를 보여줬다. 연락처에 어머니와 누나의 것만 있는 것.. 더보기 품앗이 인생 (2) 1986년 1월 이제 본과로 진급하는 꿈에 부풀어서 부담없이 성적표를 받으러 교학과로 갔는데 생화학 실습에서 <F>가 떡 하고 나와있었다. 그동안 단순한 '실습'이라는 과목에서에서 <F> 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의과대학은 다른 학과와 달라서 성적이 <F> 가 나오면 재수강할 .. 더보기 품앗이 인생 (1) 다시 만난 인연 <송인철(가명) 52세 CVA 입원 1/1> 선배의 침대에 붙어있는 인식표는 말없이 조용히 외치고 있다. 현재의 환자 상태를 알려주는 단순한 표시이지만 내게는 그 뒤에 숨겨진 수많은 삶이 드러나 보인다. 그는 홀처럼 넓은 중화자실의 한 구석에 반듯하게 천정을 향해 누워.. 더보기 환자 에피소드 1 (2) 병원에 출근해서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성형외과용 기구를 준비 했으니 오전 중에 다시 오라고. 어제 미리 연락하면 또 남편과 여러 고민을 할 것 같아서 그냥 당일 아침에 전화해서 불렀다. “또 아이를 울려야하냐” 따지면서도 “우리 아이 때문에 고생 하시네요” 라는 멘트를 날리.. 더보기 환자에피소드 1 (1) 환자 에피소드 1 사회속에서 어깨 부딪히며 살다보면 많은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직업상 그런 상황이면 더더욱 강하게 다가온다. 황당한 일들도 억울하게 당할 수 있지만 간혹 나를 감동시켜주는 은인을 만날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 극명한 장단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