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대로 된 상황 파악 이게 도대체 말이되는 소린가?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는 그 부모의 심정을 모르고 아니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저 교과서적인 차가운 이성으로 떠드는 한심한 메아리 소리가 아닌가? 왜 그런 부모를 또 죽이는(시쳇말로 2번 죽이는꼴이다) 그런 멘트를 할까. - 아이를 아직도 자신.. 더보기 주인의식 병원내 화장실에서 누수현상이 생겨서 3주전부터 전문가들을 통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보수하였는데 결국 실패하고 오늘부터 시멘트를 깨 부시고 있다. 정말 정신없이 시끄러우니 아랫집들 장사하는데 마음이 불편해서 수시로 언제까지 깨야하는가 물어보면 " 원인 찾을때 까지 .. 더보기 직업적인 경험 난 정형외과 의사로서 주로 대하는 환자가 노인들이다. 주로 관절염이 있어 고생하시는 분들. 나이가 드셨지만 한때 젊은시절이 있었던 그런분들. 교통사고 환자 (일부 합의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얄미운 사람 포함ㅋㅋㅋ), 운동하다 다친 사람, 근육통과 같이사는 막노동하는 사.. 더보기 청계 고가를 떠나보내며 사람에겐 각자의 특별한 추억이 있어 삶의 찌들음 속에서도 미소를 띄울 수 있다 한다. 여러종류의 추억으로 물들어가는 것이 각자의 삶이니 다사다난($%@*)할 수 록 결국 멋지겠지만 그래도 이젠 나도 평탄하고 싶어하는 것을 보면 모험을 피하려는 나이는 되었나보다. 잠시 있던 .. 더보기 초등학교 졸업식 개업 의사로서(자영업자)의 장점을 살리고자 올 필요 없다고 자꾸 나를 말리는 아들 형규의 만류를 무시하고 오늘 오전 졸업식을 갔다. 정말 몇년 만에 가보는 초등학교다. 얼마전 신문에 타워팰리스 사람들이 가기 싫어한다던 그 초등학굔데 내 보기에는 좋기만 하다. 사실 그건 .. 더보기 6.25 전쟁 6.25는 내게 있어 그저 역사적 사실 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우리집안은 전라남도 보성과 회천으로 북에 친척도 없고 한국전때 특별히 인민군에게 반동분자라고 집단 몰살 당할 만큼 부자도 또한 엘리트 집안도 아니었다. 오히려 농협에 계셨던 외할아버지께서 평소 덕을 .. 더보기 잊으면서 살아가는 방법 병원 일을 마치고 집에 돌가가려면 참 몸이 말을 안든다. 옛날에 비하면 일 한것도 아닌데 그냥 많이 피곤하다. 나이들었다 싶으면서도 목표가 없어져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어릴때는 참 사소한 목표도 많았다. 구슬 모으기 망까기 등 잘 하려 했고 중학교때는 장거리 뛰기와 .. 더보기 인생의 황금기 사람에게는 각자의 황금기가 있다.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이 될 수도 있고 가장 뿌듯한 보람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시절일 수도 있고 덧없는 권력의 진한 맛에 중독되어있을 시절일 수도 있겠지. 내게는 2001년 여수 애양 병원에서의 정형외과 과장 시절이 인생의 정점인 것 같다. 순.. 더보기 이전 1 ··· 279 280 281 282 283 284 285 다음